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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새아파트가 낡은 아파트보다 2억원 비싸다

정석환 기자
입력 2021.01.13 17:24   수정 2021.01.1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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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식별 집값 차이 분석

2018년 입주한 헬리오시티
'새집효과' 2년후 10억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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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는 입주 전까지만 해도 9510가구 '매머드급 물량'이라는 점에서 주변 집값 안정을 주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관측이 무색하게 헬리오시티 매매가는 급속도로 치솟았다. 84㎡ 분양가가 8억3000만~9억원을 기록한 헬리오시티는 입주 2년 뒤인 지난해 12월 21억20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다. 송파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공급에 대한 기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흔치 않은 신규 아파트라는 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현 정부와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을 막아 주택의 신규 공급 씨를 말리면서 최근 '신규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극단적일 정도로 심해지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신규 아파트(입주 1~5년 이내)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6억7458만원을 기록해 '노후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주 6~10년 이내 아파트와 10년 초과 아파트의 가구당 평균가격은 각각 6억2323만원, 4억4556만원을 기록했다.


신규 아파트와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가격 차이가 2억2902만원 수준이다.

평균가격 상승률 역시 새 아파트가 높게 나타났다. 신규 아파트의 2020년 가구당 평균가격은 2019년 대비 16.4% 증가했다. 입주 6~10년, 10년 초과 아파트의 평균가격 상승률은 각각 14.8%, 13.4%다. 연식별 평균 매매가 역시 신규 아파트가 가장 높았다. 신규 아파트는 3.3㎡당 매매가가 2092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790만원) 대비 16.9% 올랐다.

서울의 새 아파트와 노후 아파트(10년 이상)의 평균가격 차이는 5억267만원 수준으로 격차가 전국 평균보다 커진다. 서울 집값이 상승하면서 서울에 입주하려는 수요는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헬리오시티 인근에 위치한 가락금호 84㎡형의 경우 지난해 12월 매매가 14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9월 8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이 체결된 것과 비교하면 매매가격이 76% 급등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집값이 계속 오르자 어떻게든 서울에 들어오려는 수요가 많아지면서 주변 시세도 덩달아 올랐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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