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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분양] 주택 규제 속 수익형부동산 거래량 '쑥쑥'

입력 2021/04/0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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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 부동산이 관심을 끌고 있다. 주택시장에 전매, 대출, 세금 등 이중삼중 규제가 겹친 데 이어 최근 거주 의무기간까지 적용되자 비교적 규제 부담이 낮은 생활숙박시설이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49개의 투기과열지구와 111개의 조정대상지역이 있다. 이들 지역은 2주택 이상 보유 가구의 경우 주택 매입을 위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되고, 양도세·종부세·보유세 부담이 커지는 등 각종 규제가 적용된다.

규제가 주택시장에 집중되자 수익형 부동산의 거래량은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총 33만5556건이 거래됐다. 이는 전년 동기(2019년 1~12월) 30만3515건 대비 약 10.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1월 상업용 부동산 매매는 5852건(상가정보연구소 자료 참조)으로 2006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래 1월 역대 최다 매매 건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382건과 비교해 33.55% 증가한 수준이다.


신규 분양 상품도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8월 경기도 안양시에서 공급한 생활숙박시설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는 552실 모집에 총 6만6704건이 접수돼 평균 121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작년 6월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양한 '원흥역 클래시아 더퍼스트' 섹션오피스도 계약 시작 약 1개월 만에 640호실이 완판됐다. 올해 2월 경쟁 입찰을 실시한 '경산 사동 팰리스 부영' 2단지 상가는 평균 14대1의 경쟁률로 단기간 100% 계약률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강력한 규제를 받는 주택시장을 피해 투자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적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생활숙박시설은 건축법의 적용을 받는 건축물로 대출 규제를 받지 않는다. 또 청약 재당첨 제한과 전매제한도 없다. 주거용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주택 수에 포함되지 않아 양도세, 취득세 중과를 피할 수 있다.


오피스텔과 오피스, 상업시설도 아파트와 달리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을 최고 70%까지 받을 수 있다. 아파트보다 공시가격 시세 반영률이 낮아 단위 면적당 보유세도 적은 편이다.

한 수익형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의 규제 강화로 단기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전매가 가능하고, 환금성이 비교적 높은 수익형 부동산에 투자수요가 쏠리고 있다"라며 "여기에 저금리 기조와 시중 유동자금이 증가하는 상황이 맞물리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수익형부동산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신규 공급도 잇따른다. 대우건설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일원에서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 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태종대 인근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전체 지하 3층~지상 49층 아파트 4개동, 지하 2층~지상 20층 숙박시설 1개동으로 구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 112실 규모로 현재 일부 잔여 물량을 특별분양 중이다. 레지던스는 숙박시설동 지상 3~12층, 전용 21~23㎡ 160실로 이뤄져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초기 자금 부담이 비교적 작으며 계약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 일원에서 주거형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장안 센트럴'과 상업시설 '힐스에비뉴 장안 센트럴'을 동시에 분양할 예정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85개 점포로 구성된다. 동대문구 장안동 중심상권에 위치해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고 인근의 1만2000가구도 직간접 수요로 갖추고 있다.

같은 달 경기 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서는 '아쿠아펫랜드'가 공급된다. 이 상업시설은 관상어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복합쇼핑몰로 아쿠아리움 못지않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지상 1층에 아쿠아펫 시설 존을 조성해 이곳에 세계 희귀 관상어와 전문어종 등을 전시하고 판매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다양한 체험시설과 볼거리를 도입할 예정이다.

[조성신 디지털뉴스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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