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노량진 1구역 3천가구 건축심의 통과

입력 2021/06/11 17:06
수정 2021/06/11 19:25
속도내는 노량진 재개발

트리플 역세권 1구역이 핵심
면적 13만㎡ 2992가구 들어서

속도 가장 빠른 6구역은
이달 1일부터 이주 시작

뉴타운 모두 마무리되면
9000여 가구 '미니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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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권의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전경. [매경 DB]

서울 서남권의 '노른자 땅'으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뉴타운 내 사업 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이 이달 1일부터 이주를 시작한 데 이어 1구역이 재개발 건축심의를 통과하면서다. 노량진 6구역은 약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노량진 1구역은 약 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총 90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 말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94-220 일대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이주를 시작했다.


이주 기간은 이달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로, 이주가 완료되면 내년 4월부터 철거를 시작한다. 일반분양 380가구, 임대 262가구를 포함해 총 1499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노량진 6구역은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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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6구역은 2년 전부터 서남권 요지를 찾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조합원 725가구 중 200여 가구가 손바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연세 있는 분들이 공가 처리 후 보유하던 주택을 파는 경우가 많은 데다 6구역은 관리처분인가 이후에도 조합원 지위 양도가 가능해 이주가 시작되면서 거래 분위기가 더 활발해졌다"면서 "아파트를 받을 수 있는 빌라 웃돈(프리미엄)만 10억~11억원 수준이라 현금 없이는 매수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면적 84㎡가 최근 21억원대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 중 재개발 사업의 마지막 관문인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곳은 6구역과 2구역(3월 통과)뿐이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6구역은 기존 공가를 포함해 현재까지 약 200채 공가가 나왔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런 가운데 노량진 1구역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이 건축위원회를 통과하면서 노량진뉴타운 재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1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노량진동 278-2 일대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이날 밝혔다. 이 구역은 최고 33층 총 2992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분양은 2461가구, 임대는 531가구다. 노량진 1구역은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 사이에 있다. 면적 13만2132㎡로 노량진재정비촉진지구 중 가장 넓다. 이 사업은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에 이어 2024년 관리처분계획인가, 2026년 착공이 목표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노량진뉴타운은 흑석뉴타운과 함께 동작구를 대표하는 재개발 구역으로 '준강남 노른자 땅'"이라며 "7·9호선을 통한 동서 연결성이 뛰어나고 1호선을 통한 도심 접근성이 좋아 사통팔달의 입지"라고 평가했다. 박 위원은 "향후 마포 아파트 단지와 가격 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노량진뉴타운은 73만8000㎡ 규모로 2003년 서울시 2차 뉴타운지구로 지정됐다. 2009년 6개 구역으로 나뉘어 지정됐고 이듬해 대방동 일대 1000㎡가 7~8구역으로 추가됐다. 현재 뉴타운 중 1구역을 제외하고 모두 재개발 신호탄을 의미하는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다만 아직까지 사업이 마무리된 곳은 없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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