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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되는 분양] 전국 청약 시장 고가점자 속출…청약통장 필요 없는 주거 단지 인기

입력 2021/09/09 04:01
전국 청약 시장에 고가점자들이 속출하면서 청약 통장이 필요 없는 주거 단지가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은 아파트와 달리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 신청이 가능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올해(1~5월) 전국에서 청약을 접수한 민간분양 아파트 일반공급 물량의 가점 커트라인 평균은 32점으로 △2019년 24점 △2020년 31점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60점 △세종 59점 △대전 50점 △인천 47점 순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올해 6월 서울 서초구에 분양한 '래미안 원베일리'에서는 청약 만점자(84점)가 나왔으며, 당첨자 평균 청약가점은 72.9점으로 역대 최고 평균 가점을 기록했다.


7월 인천 계양구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자이 계양'의 경우 최고 평균 가점이 67.42점에 달했고, 5월 대전 중구에 분양한 '대전 해모로 더 센트라'의 경우 최고 평균 가점 63.38점을 기록했다.

이 지역들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데다 기존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며 청약시장으로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가점이 필요 없는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과 같은 주거단지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 거래량은 총 7만9287건으로 △2019년 6만9914건 △2020년 7만8079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8월 21일 기준) 전국에서 청약을 받은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11곳, 1649가구로 총 2만5027건이 접수되며 평균 15.1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8곳, 1630가구에 1만6247건이 접수되며 평균 9.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배 증가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입주 아파트들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부담이 크고, 신규 분양 단지의 경우 인기 지역에서는 가점이 60점 후반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수 있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다"며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의 경우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고, 추첨으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우수한 입지에 공급되는 단지들을 노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주목받는 주거 단지들이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9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숭의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숭의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아파트 748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264실 등 총 101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전용면적 39~59㎡ 264실로 구성된다. 단지는 수인분당선 숭의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인근에 홈플러스, 이마트, 인하대병원 등이 있으며 신광초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9월 서울시 중구 묵정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남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9층, 2개동,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면적 21~49㎡ 282가구, 단지 내 상업시설인 '힐스 에비뉴 남산'으로 조성된다. 상업시설은 지상 1~2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을 비롯해 2·5호선 을지로4가역과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총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면적 21㎡A타입을 제외한 전 가구에 드레스룸이 조성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췄으며, 전용면적 38㎡ 이상 타입에는 팬트리가, 일부 가구에는 테라스가 조성돼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전 가구에 무상으로 제공되는 창고가 지하 공용공간에 조성되며, 가구당 1대 이상의 넉넉한 주차 공간(100% 자주식 주차)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유성구 용계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도안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432실(총 433실) 규모로 구성된다. 단지 도보권에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개통될 예정이며, 유성대로~화산교 간 도로 개설과 연계사업으로 묶인 현충원IC(가칭)가 인근에 신설될 계획이다. 또한 흥도초, 서남4중(예정), 대전도안고 등 초·중·고교가 도보 통학 가능한 거리에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는 전용면적 84㎡ 전 타입에 알파룸을 제공해 서재, 옷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지하 공용공간에 가구별 창고가 제공돼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SK에코플랜트는 9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대장지구 B1블록에서 단지형 연립주택인 '판교 SK VIEW 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75~84㎡, 16개동, 총 292가구로 이뤄진다. 전 가구가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으며, 테라스 및 복층 다락이 적용된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되는 게 특징이다. 서판교터널이 위치해 판교 접근성이 우수하며, 용인서울고속도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워 강남, 판교, 광교 등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구 내 유치원을 비롯해 판교대장초교, 판교대장중, 공공도서관(2024년 예정) 등의 교육시설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낙생고, 성남외고, 이우중·고교 등 분당구 학군 배정 및 지원이 가능하며 정자역, 미금역 학원가도 이용할 수 있다.

KCC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뉴타운 일대에서 '광명 퍼스트 스위첸'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3층, 전용면적 45~62㎡, 총 275실 규모로 조성된다. 전실이 2룸 구조의 아파트 대체상품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이를 통해 서울디지털산업단지, 강남권 업무지구(GBD) 등으로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단지 바로 앞 광명 새마을시장을 비롯해 광명시장, 이마트, 롯데시네마, 광명사거리역 플라자 상권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욕실 세면대와 샤워실 공간을 분리한 고급 호텔 욕실(건·습식)을 구현했고, 편의성 높은 풀퍼니시드 주거공간이 계획돼 빌트인 하이브리드 쿡탑과 전기오븐, 고급형 레인지후드, 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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