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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사야하는데 돈은 없고”…서울 40㎡이하 인기 치솟는다, 1년새 2억 오르기도

입력 2021/09/29 09:54
수정 2021/09/2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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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도봉구 아파트 밀집지 모습 [매경DB]

서울 소형 아파트 매입비율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대출 가능 금액까지 줄면서 규모를 줄여 매입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부동산원의 규모별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아파트 전용 40㎡ 이하 매입비율은 12.3%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1~7월 기준)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형 규모로 분류되는 전용 41~60㎡의 매입 비율도 늘고 있는데, 2018년 1~7월 29.6%이었던 이 비율은 올해 1~7월 34.7%로 5.1% 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비해 전용 61~85㎡와 86㎡ 이상의 아파트의 매입비율은 각각 36.2%, 16.8%로 낮아졌다.

서울 소형아파트들 찾는 이들이 늘자 가격도 치솟는 모습이다.


국토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을 보면 노원구 상계동 은빛2단지 전용 39.69㎡는 지난해 8월 3억1000만원에서 올해 8월 4억9500만원으로 1년만에 실거래가격이 1억8500만원(5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도봉구 창동 주공17단지 전용 36.16㎡와 구로구 신도림동 미성 전용 37.91㎡도 각각 1억7400만원(3억7200만원→5억 4600만원), 2억2500만원(5억500만원→7억3000만원) 뛰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이 원활하지 않고 대출 규제까지 더해지면서 불안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서울 소형 아파트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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