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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예슬 강남 꼬마빌딩 3년새 100% 수익률 대박 났다…차익만 36억원

홍장원 기자, 정석환 기자
입력 2021/10/08 15:15
수정 2021/10/0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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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씨가 9월 30일 매각한 논현동 건물. [사진 출처 = 네이버]

배우 한예슬이 서울 강남 빌딩 투자를 통해 3년만에 100% 수익을 냈다. 남들이 꺼려하는 비탈길에 접한 건물을 과감하게 매입해 3년만에 36억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본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배우 한예슬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100-7 소재 빌딩을 70억원에 매각했다. 이 빌딩은 대지면적 213.7㎡, 연면적 263.82㎡, 지하1~지상 3층으로 구성된 꼬마빌딩이다. 지난 1985년 준공됐다. 학동사거리에서 지하철 7호선·수인분당선 강남구청역으로 이어지는 언덕배기를 끼고 있는 곳이다.

한예슬씨는 지난 2018년 6월 이 건물을 34억2000만원에 매입했다. 20억원의 은행 대출을 받아 매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입 당시만 하더라도 이 건물을 산 게 잘한 선택이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언덕을 끼고 있는 지형때문이다. 평지 건물에 비해 도보 통행이 어려워 상권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잘못된 투자선택이라는 전문가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한예슬씨는 매입한지 3년 3개월만에 34억2000만원에 산 건물을 산 가격 두배가 넘는 70억원에 매각하는 성공 스토리를 썼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주변 시세는 토지 기준 3.3㎡당 1억~1억1000만원 가량에 평가받고 있어 적정가에 매각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저금리 여파로 꼬마빌딩 가격이 천정부지 올라있는 상황에서 적기에 매각 타이밍을 잡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3년전 한예슬씨가 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건물을 헐고 리모델링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 건물은 명목상 지상3층이지만 보는 각도에 따라 4층 빌딩처럼 보이기도 한다.


경사면 빌딩의 경우 지하1층 공간을 지상 1층처럼 쓸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층 일부가 경사를 타고 도로변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하층의 경우 건물의 용적률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토지가 가지고 있는 연면적 한계를 뛰어넘어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지하1층을 일종의 보너스 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건물 리모델링으로 외관을 세련되게 꾸미면 받을 수 있는 월세도 큰 폭으로 늘어난다. 한예슬씨 역시 이같은 방식으로 건물 가치를 극대화해 안정적 임대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보다 빨리 건물 시세가 뛰어오르자 매각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추측된다.

전문가들은 한예슬씨의 투자 사례처럼 저평가된 매물을 찾아 과감하게 투자하는 혜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업계 전문가는 "한예슬씨가 다수의 빌딩 전문가 조언을 두루 들었을 것"이라며 "남들이 꺼려하는 매물에 투자해 3년만에 수익률 100%를 거둔 훌륭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홍장원 기자 /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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