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삼성ENG, 사우디 셰일가스 첫 개발

입력 2021/11/23 17:18
수정 2021/11/23 19:19
리야드 동쪽 400㎞ 자푸라에
아람코와 12억달러 규모 계약
1091778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삼성엔지니어링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와 '자푸라 가스 처리 패키지 1 프로젝트'의 EPC(설계·조달·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 금액에 대해 회사 측은 밝히지 않았지만 건설 업계에서는 12억달러(1조4000억원)가량 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동쪽 400㎞에 위치한 자푸라 셰일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이 중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스혼합물에서 황화합물 등의 산성가스와 불순물 등을 제거해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가스처리시설 건설을 맡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수요에 대응하고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생산 다변화 일환으로 셰일가스 개발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자푸라 가스전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셰일가스전으로, 추정 매장량이 200조ft³(세제곱피트)에 이른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를 교두보로 삼아 세계 3위 가스 생산국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사우디에서의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추가 가스생산시설 투자뿐만 아니라 가스 기반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발주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아람코와의 오랜 파트너십과 기존 아람코 가스처리시설 수행 경험에서 얻은 노하우와 기술을 십분 활용해 프로젝트 성공을 견인하겠다"며 "수많은 사우디 시장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한편, 회사의 혁신 기술을 프로젝트에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4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400억원 규모 대형 플랜트 건설공사를 따낸 데 이어, 9월에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 프로젝트' EPC 분야 파트너 기업에 포함됐다. 이번 사우디 첫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도 플랜트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박준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