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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최대단지' 둔촌주공…25평형 분양가 9억 넘을듯

입력 2022/01/16 18:13
수정 2022/01/16 18:48
택지비 ㎡당 2020만원 책정
강동구, 가격적정성 검토의뢰
조합 "분양가추산 너무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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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이 예정된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의 택지비가 ㎡당 2020만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로써 둔촌주공아파트의 전용면적 59㎡ 기준 일반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마지노선'인 9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청은 최근 한국부동산원에 둔촌주공아파트재건축조합 택지비 감정평가 적정성 검토를 의뢰했다. 이로써 올해 일반분양을 준비 중인 둔촌주공의 일반분양가를 추정할 수 있게 됐다. 강동구청이 부동산원에 보낸 둔촌주공 재건축 택지비는 ㎡당 2020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전용 59㎡ 대지지분은 30㎡ 안팎, 전용 84㎡ 대지지분은 38㎡ 안팎이다. 즉 59㎡ 택지비는 약 6억원, 84㎡ 택지비는 약 7억7000만원일 가능성이 높다.


3.3㎡(평)로 환산하면 2300만원가량이 된다는 뜻이다.

지난해 분양가상한제 상황에서 시장에 나온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의 건축비는 3.3㎡당 1469만원이었다. 만일 둔촌주공 건축비가 이 수준으로 인정된다면 분양 가격이 3.3㎡당 370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용 59㎡ 분양가가 '중도금 대출 금지선'인 9억원을 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원베일리는 정부가 정해주는 3.3㎡당 기본형 건축비(634만원)보다 고급화 사양 등에 쓰이는 변동가산비(834만원)를 훨씬 많이 인정받았다. 현재 기본형 건축비는 3.3㎡당 687만원이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원베일리 이전까지 서울 강남권 아파트 건축비는 3.3㎡당 1000만원 안팎이었다"며 "둔촌주공의 경우 변동가산 건축비를 얼마나 인정받느냐에 따라 분양 가격이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둔촌주공조합 관계자는 "원베일리는 부동산원의 적정성 검토 결과 '재검토' 통보를 받은 일이 있다"며 "㎡당 2020만원이란 택지비가 확정된 게 아닌 만큼 분양가 추산은 시기상조"라고 못 박았다.

[김동은 기자 /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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