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진실 혹은 거짓" 이 시기에 7억 폭락한 '강남집' 있다

김우현 기자
입력 2022/01/18 17:31
수정 2022/01/18 22:27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자이개포
84㎡ 매매가 31억→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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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사진 출처 = 현대건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디에이치자이개포'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이 지난 달 7억 원 떨어져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디에이치자이개포는 전용면적이 81~226㎡, 가구 수가 1996개인 대단지로 서울 소재 최고급 아파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018년 분양에 들어가 지난해 7월 말 입주를 시작했다.

이달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용면적 84.64㎡인 13층이 24억 원에 거래됐다. 한 달 전만 해도 비슷한 평수인 84.73~84.94㎡의 거래가가 29억~31억 원이어서 최고가 기준 7억 원이 떨어졌다.

업계는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서울 소재 집값이 7억 원이나 떨어진 것에 대해 분양 당첨자가 분양 대금이 모자라 매수인을 미리 찾아뒀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청약 가점이 높아 분양에 당첨됐지만, 이번에 팔린 주택 기준 14억 원에 달하는 분양 대금을 내지 못해 미래 매수자에게 대납을 부탁하고 약속된 금액인 24억 원에 판 것이다.

이 경우 분양 당첨자는 10억 원에 달하는 차익을 얻긴 했지만, 현재 시세인 31억 원에 팔았다면 17억 원을 챙길 수 있었다.

이밖에 전매제한 예외 거래였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 거래는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가 아닌 일반 주택 거래에 해당한다.

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 관계자도 7억 원 낮게 팔린 정확한 이유를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직전 거래 가격이 시세와 크게 차이나면 '이상거래'로 취급해 한국부동산원 실거래가 조사팀이 정밀조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도 전했다.

[김우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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