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야, 오피스텔이야?"…요즘 오피스텔 있을 건 다 있네

입력 2022/01/20 17:20
수정 2022/01/20 19:31
주거용 오피스텔 관심 높자
수납장·커뮤니티 시설 등
단점 극복한 설계 속속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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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용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에 주택 실수요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혁신 평면과 조망권 등 오피스텔 내부에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 설계가 하나둘 적용되기 시작하면서 아파트 대체 상품을 찾는 대안 수요가 대거 몰린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오피스텔 면적 역시 소형 아파트와 비슷하게 구성돼 신혼부부 등을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기존 아파트에서만 보였던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지난해 11월 평균 경쟁률 1398대1을 기록했던 경기도 과천시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은 전 호실 4베이 판상형 구조에 실내에는 'ㄱ'자형 주방과 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을 도입하는 등 아파트와 동일한 상품 구성을 선보였다.


오피스텔 커뮤니티시설도 한층 다양해지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평균 경쟁률 20.02대1로 완판된 경기 오산시 '세마역 롯데캐슬 트라움'은 단지 내에 비즈니스센터와 수영장, 쿠킹스튜디오, VIP 라운지, 북카페 등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12월 평균 경쟁률 243대1을 기록한 충청남도 아산시 '힐스테이트 천안아산역 듀클래스' 오피스텔에도 실내 골프연습장과 키즈카페,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 놀이터 등이 들어선다.

아파트 전용 설계를 도입한 중대형 오피스텔은 시장에서 매매 가격도 크게 치솟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 더샵 그라비스타 오피스텔' 전용면적 84㎡ 시세는 지난해 12월 기준 9억5000만원으로, 1년 전 시세 8억5000만원 대비 1억원 상승했다. 해당 오피스텔은 전 호실에 남향 위주 4베이 설계가 도입됐으며, 일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또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 전용 84㎡ 매매 시세는 같은 기간 무려 3억1000만원(4억3000만원→7억4000만원)이 올랐다. 이 오피스텔 전용 84㎡B 타입은 내부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조성됐으며, 복도에는 팬트리(수납) 공간도 마련됐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약 가점이 낮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거용 오피스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을 보면 과거 오피스텔의 단점으로 꼽히던 좁은 면적과 수납공간 부족, 커뮤니티 부재 등을 개선하기 위해 편의성과 실용성을 높이는 특화설계나 수납공간 등에 공을 들이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대거 아파트 전용 설계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은 오는 2월 대구광역시 달서구 본리동 일원에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인데, 단지 내에 카페와 코워킹스페이스(협업 공간), 회의실 등이 배치된 오피스텔 라운지와 입주민을 위한 코인세탁실 등이 조성된다. 신세계건설이 2월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선보이는 '빌리브 명지 듀클래스'에는 실내는 개방감이 우수한 4베이 판상형 평면과 2면 개방 타워형 평면이 적용되며 초대형 드레스룸과 워크인 현관 창고, 팬트리 등 넓은 수납공간이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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