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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규제 먹혔나"…오피스텔 실거래량 전월比 61% 뚝

입력 2022/01/21 10:02
수정 2022/01/21 10:04
거래총액도 절반 이상 줄어
시장 분위기 관망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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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최근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 소득과 상환 능력이 대출 운용에 중요하게 작용되는 만큼, 지역이나 상품별 시장 양극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2주 동안(1~14일) 오피스텔 실거래(매매)건수는 전국 기준 942건으로 전월(작년 12월) 동기간(1~14일 2443건)보다 61.44% 감소했다. 지난해 1월(1~14일, 2163건)과 비교해도 56.44%가 줄어든 수치다.

실거래총액도 크게 낮아졌다.


올해 1월 첫 2주 동안의 실거래총액은 1482억470만원으로, 작년 12월(1~14일 2주, 4828억3691만원)과 1월(1~14일 2주, 5061억2588만원) 대비 각각 69.3%, 70.71% 감소했다.

특히 전용 84㎡ 초과한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대형 면적의 실거래 건수는 작년 1월(1~14일 2주) 154건에서 12월(1~14일 2주) 34건으로 줄더니 올해 1월(1~14일 2주)에는 한자릿수(9건)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26건에서 14건, 1건으로 현저한 간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이달부터 본격 시행된 DSR 40% 규제와 함께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유동성 버블이 꺼지면서 개인별 소득과 대출상환 능력 하의 추격 매수, 투자 진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운철 리얼투데이 대표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스탠스가 유지되면서 시중자금이 투자, 소비로 연결되지 못하는 '돈맥경화' 조짐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선택이 어려워지는 위축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연초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지난해 12월 모집공고를 진행한 오피스텔 분양 현장이 DSR 규제를 비껴갔기 때문에 이들을 위주로 매수를 노려 보는 것이 현실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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