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장서 만든 '모듈러 주택'…국내 최고 13층 아파트 착공

입력 2022/01/26 17:11
수정 2022/01/26 17:16
현대ENG, 용인 영덕에 추진
비용·공기·안전사고 줄어

신내4컴팩트시티내에
990가구 대단지도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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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영덕 모듈러주택. [사진 제공 = 현대ENG]

올해는 스마트 건설 기술 중 하나인 모듈러 주택시장이 활성화하는 데 큰 전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최고층·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들이 잇달아 착공하기 때문이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듈러 주택 사업인 '용인영덕 A2BL 경기행복주택'이 이달 말에 본격 착공한다. 지상 13층 총 106가구(전용면적 17㎡ 102가구, 37㎡ 4가구) 규모 행복주택을 공급하는데,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13층 이상 중고층 모듈러 주택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그동안 모듈러 주택은 내화 기술 등 문제 때문에 주로 6층 이하로만 지어졌다. 특히 13층 이상 건물을 짓는 일은 아예 없었다. 12층 이하 건물은 주요 구조부가 화재에 견디는 내화 시간 기준이 2시간이지만, 13층 이상에는 3시간이 적용된다.


보·기둥 등이 강철로 이뤄진 모듈러 주택은 일반 콘크리트 건물보다 내화 처리 기술을 추가 적용해야 해 시공하는 게 쉽지 않았다.

서울에선 구로구 가리봉동 모듈러 행복주택 사업이 곧 착공할 계획이다. 구로구 우마길 19-3 일대에 지어지는데 지하 3층~지상 12층, 246가구 규모다. 모듈러 공법으로 짓는 단일 건축물 중 최대 규모다.

올해 말이 되면 국내 최고층·최대 규모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프로젝트도 발주된다. 서울 중랑구 '신내4 컴팩트시티'는 최고 15층 높이 990가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인데, 모듈러 주택 기술을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모듈러 공법은 공장에서 미리 집의 주요 부위를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해 짓는 최신 공법이다. 일반적으로 '레고형 건축'이라고 많이 불린다. 건설업체 입장에서도 모듈러 주택은 원가 절감과 안전사고 예방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손동우 부동산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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