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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집 살 수 있나"…청년·신혼부부용 '50년 만기' 모기지론 나온다

입력 2022/05/25 08:30
수정 2022/05/25 14:05
생애최초주택 가구에 LTV 80%로 완화
디딤돌 대출 확대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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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 시행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 아파트 시장에 매물이 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2022.5.10 [한주형 기자]

새 정부가 최대 50년 만기 초장기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도입을 추진, 청년·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청년 및 신혼부부를 위한 초장기 정책 모기지 상품을 내년에 출시하는 방안을 추진, 대출받을 수 있는 한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가령, 연봉이 5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4.5%,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경우 만기가 30년이면 최대 약 3억2800만원까지 빌릴 수 있으나 만기가 50년으로 확대될 경우 대출한도가 4억원정도까지 늘어난다. 현행 보금자리론과 적격 대출의 만기는 각각 10년, 15년, 30년, 40년이다.

금리는 시장 금리 수준에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 지원 필요성과 예산 및 재원 상황 등을 감안해 책정키로 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0년 만기 보금자리론은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 있는 내용으로 현재 추진 중"이라며 "주택가격의 상한을 기존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주택금융공사도 초장기 모기지론 상품 출시와 관련한 검토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 관계자는 "현 DSR 대출규제를 유지하면서도 가계대출 한도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은 만기를 늘리는 것"이라며 "청년 및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차원에서 초장기 모기지론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올 연말까지 청년을 포함한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가구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의 최대 상한을 기존 60∼70%에서 80%로 완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대출 시 청년층의 미래 소득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DSR 산정 때 '장래 소득 인정 기준'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또 신혼부부 및 생애 최초 주택 구매자의 구입 자금을 지원하는 디딤돌 대출도 확대하고 청년 전용주택과 연계한 대출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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