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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은 잠기고 전세는 품귀"…강남권 오피스텔에 관심 갖는 수요자들

조성신 기자
입력 2022/08/05 14:06
수정 2022/08/05 14:38
강남권 아파트 공급 가뭄이 지속되면서 전세 시장까지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른 데다 임대차 3법 시행으로 전세에서 월세로 돌리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3.3㎡ 당 아파트 평균 전세 가격은 2145만원으로 2018년(1484만원) 대비 44.54% 상승했다. 지역별 전셋값 상승률을 보면 강동구가 60.0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송파구 54.42%, 서초구 51.97%, 강남구 46.38%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권의 전세난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강남4구에 예정된 입주 물량은 1160가구에 불과해서다.


이는 올해 서울시 전체 입주 예정 물량(9561)의 12% 수준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세 신고가 사례도 늘고 있다. 일례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178㎡는 지난 4월 62억원(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전세 계약을 채결했다. 같은 평형의 바로 직전 전세 계약이 26억원(2019년 4월)에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3년 사이 전셋값이 2.5배 오른 셈이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 1차' 전용 188㎡도 지난 4월 23억원에 새로운 전세 세입자를 들였는데, 이는 같은 평형에서 역대 최고가 신고 금액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강남권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보니 금리인상 압박에도 이른바 '대장주' 아파트들은 높은 금액에 전세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다만 강남권에 매물 자체가 귀하다 보니 넘치는 수요가 강남권 주거용 오피스텔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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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티 캐빈 조감도 [사진 = 오버나인홀딩스]

이런 가운데 강남권 주요 지역에서 아파트 못지 않은 주거형 오피스텔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 '아스티 캐빈'(전용 27~48㎡ 187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힐스테이트 삼성'(전용 50~84㎡ 165실),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인시그니아 반포'(전용 59~144㎡ 148실) 등이 있다.

아스티 캐빈 내부는 1~2인 가구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을 담기 위해 진화한 평면 설계가 적용됐다. 일부 실에는 채광과 통풍에 유리한 3베이 평면과 개방감을 높이는 유리 소재 마감재가 도입된다. 또 양방향에서 개폐가 가능한 옷장을 비롯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생활감을 감출 수 있도록 설계된 히든 키친, 손 쉽게 조명 계획을 변경할 수 있는 마그네틱 레일 조명 설비 등 공간 활용을 높인 특화 설계도 적용된다. 지하철 3·8호선 가락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송파대로도 가깝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복합개발, 백화점 입점이 계획된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등 개발호재도 많다.

힐스테이트 삼성은 스타필드 코엑스몰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이마트 역삼점 등 쇼핑·문화시설이 사업지 인근에 있고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2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선릉역, 9호선 삼성중앙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도성초, 도곡초, 대명중, 휘문중, 진선여중 등 교육시설도 주변에 밀집해 있다. 인시그니아 반포는 3~4인 가구에 적합한 전용 84㎡ 위주로 구성됐다. 사업지 주변에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서래초 및 세화여중·고, 세화고 등 교통·교육시설이 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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