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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 제자리"…아파트 관리비도 10년만에 최고 상승

입력 2022/08/10 11:08
수정 2022/08/10 11:09
올 상반기, 10년 전比 공용관리비 47%↑
1000~2000가구, 1000가구 이하 단지보다 6%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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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22년 상반기 항목별 관리비 [자료 = K-apt, 단위 = ㎡]

최근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아파트 관리비도 2012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리얼하우스가 K-apt 전국 상반기 아파트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6월) ㎡당 아파트 평균 관리비는 작년 상반기 대비 4.52% 오른 2496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리비 통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012년 이후 관리비 변화를 항목별로 살펴 보면 개별사용료는 예전과 비슷한 수준인 데 비해 공용관리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공용관리비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지속적으로 상승해 10년 동안 47%가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동관리비뿐만 아니라 가스·전기 등 공공요금 인상의 영향으로 난방비와 전기료 등 개별사용도도 각각 11.6%, 5.2% 뛰면서 관리비 인상을 주도했다.

관리비는 공용관리비와 개별사용료· 장기수선충당금으로 구성된다. 공용관리비는 청소비· 경비비· 소독비 등 공용부분을 관리하기 위한 비용으로 인건비가 대부분이다. 개별사용료는 난방비· 가스비· 전기료· 수도료 등 개별세대가 사용하는 요금이다.

한편, 관리비가 저렴한 경제적인 아파트 규모는 1000~2000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상반기 아파트 공용관리비를 가구 구간별로 분석을 해 본 결과를 보면, 1000~2000가구 단지의 ㎡당 공용관리비는 1107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어 2000~3000가구 1132원, 4000~5000가구 1139원, 3000~4000가구 1152원 순으로 높았다.


반면, 1000가구 이하는 ㎡당 공용관리비가 1174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사용료는 가구의 개별 사용량에 따라 달라지는 반면 공용관리비는 면적에 따른 고정적인 비용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팀장은 "공용관리비는 단지 전체의 비용을 입주민들이 나누어 내는 것으로 단지규모가 클수록 비용이 적어진다"면서면서도 "단지 규모가 일정규모 이상이 커지게 되면 공용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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