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김해시장 "옛 인제학원 병원 부지 원래 목적대로 사용해야"

입력 2022/08/11 14:48
"아파트 부지로 용도변경 되면, 동아학숙 병원 부지에도 나쁜 영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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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학교법인 인제학원 소유 종합의료시설 부지(붉은색)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이 부동산 업체가 매입 후 용도변경 신청을 거쳐 아파트 부지로 개발을 시도하는 옛 학교법인 인제학원 소유 종합의료시설 터에 대해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11일 코로나19 희망지원금 지급 기자회견에 이은 간담회에서 삼계동 옛 인제학원 소유 병원 부지(김해시 삼계동 1518) 용도변경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의료용 부지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이같이 정리했다.

학교법인 인제학원은 백병원 종합의료센터를 짓겠다며 1996년 141억원을 주고 삼계동 북부택지개발사업지구 내 3만4천139㎡를 매입했다.

이 부지 용도는 종합의료시설이다.

그러나 인제학원은 26년간 이 병원 부지를 방치하다가 지난해 12월 385억원을 받고 부동산 업체에 매각했다.




이 업체는 지난 6월 이 부지에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공동주택용지로 바꿔 달라는 용도변경을 신청했다.

김해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9일 해당 부지 용도변경 건을 다뤘으나 결론을 내지 않았다.

홍 시장은 "토지를 매입해서 사업을 하려는 분들은 토지 용도대로 쓰려고 하지는 않겠지만, 그것은 그분들 사정"이라며 "의료기관 설립을 기다려온 시민과 김해시 입장에서는 원래 목적대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옛 인제학원 소유 부지가 용도변경 되면, 다른 의료부지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동아대학교 법인인 동아학숙이 부속병원을 짓겠다며 2001년 김해시 장유택지개발지구 내 부지 1만여㎡를 사들인 후 방치하고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홍 시장은 "상황에 따라 의료부지를 용도변경한다면, 동아대 부지는 또 어떻게 해야 하냐"고 반문해 김해지역 병원 부지가 원래 목적대로 활용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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