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대표 "韓 핀테크업체 해외진출 적극 도울 것"

입력 2020/04/29 17:41
수정 2020/04/29 19:32
해외송금·환전서비스등 협력
전세계 76개국 비자 사무실중
韓만 정상출근…본사 관심 커
446563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비자(Visa)코리아는 핀테크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중구 비자코리아 본사에서 만난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대표(4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핀테크가 금융산업을 키울 핵심으로 떠올랐다"며 "비자코리아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핀테크 업체들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는 일평균 5억5300만건 결제를 처리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기업이다.

비자 네트워크를 활용한 해외 송금 서비스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는 비자와 핀테크의 협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다.


이달 비자코리아가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비자 다이렉트는 상대방 이름과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이르면 1~2분 내에 1회 최대 2500달러(약 308만원), 연간 최대 5만달러(약 6172만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수수료는 최대 5000원에 불과하다. 특히 비자 본사는 국제결제 서비스 핀테크 업체인 '어스포트(Earthport)'를 인수해 비자 네트워크와 통합하고 있다. 송금 가능한 국가는 현재 80개국이지만, 어스포트와 통합이 완료되면 150개국으로 확대된다.

윤 대표는 "핀테크 협력으로 카드와 카드뿐만 아니라 카드에서 은행, 은행 계좌에서 계좌로도 송금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비자코리아는 지난 1일 환전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트래블월렛'을 운영하는 핀테크 업체 모바일퉁과도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한국에 대한 비자 본사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 세계 76개국, 131곳에 달하는 비자 사무실 중 정상 출근하는 곳은 한국뿐이다. 카드사 결제 정보로 확진자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등 수준 높은 한국 결제 시스템과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한 평가도 이뤄지고 있다. 윤 대표는 "한국은 카드 결제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구축돼 질 좋은 빅데이터가 많은 곳"이라며 "가맹점과 카드사에 도움이 되는 빅데이터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코리아는 앞으로 핀테크 업체와 고객사(카드사)의 해외 진출도 도울 계획이다. 윤 대표는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는 전 세계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비자는 협력사가 많을수록 성장하는 회사"라며 "좋은 기술과 역량을 보유한 한국 카드사와 핀테크 업체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새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