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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클럽·헌팅포차 내달부터 전자출입명부 도입

지홍구 , 정슬기 기자
입력 2020.05.24 17:09   수정 2020.05.25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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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225명 무차별 전파

QR코드로 연락처 등 정보 수집
4주후에는 출입기록 자동 파기

인천강사 거짓말에 6차감염까지
어제 25명 확진…사흘째 20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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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인천 학원강사'에서 시작해 인천 코인노래방, 부천 돌잔치를 매개로 한 5·6차 감염자가 나와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클럽·헌팅포차·노래연습장 등 집단감염 위험이 큰 시설의 경우 전자출입명부(QR코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유흥시설 등의 출입자 명부가 수기로 작성됨에 따라 나타난 허위 작성 및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을 해결하기 위해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를 6월 초 시범 도입한 뒤 6월 중순부터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래방·클럽 등 집합 제한 명령 대상 시설은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의무화하고 그외 시설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자출입명부는 이름, 연락처, 시설명, 출입시간 등 개인정보만 자율적인 동의하에 암호화해 수집하며 수집 후 4주 뒤에는 출입기록 정보가 자동 파기된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고위험 시설에 대해 QR코드 사용을 강력하게 권고하겠지만 완전한 강제 수단은 아니다"며 "수기로 작성하건 QR코드를 이용하건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것 자체는 감염병 관리법상 강제 사항이기 때문에 좀 더 편리한 방법을 시설업자들이나 이용자들이 선택할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인천시,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1190명으로 전날 대비 25명 늘어나 사흘 연속 20명대를 이어갔다. 이날 낮 12시 현재 확진자가 총 144명 발생한 인천에서는 부천 돌잔치 연관 감염자가 주말 새 3명 나왔다. 이들은 지난 6일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택시기사 A씨(49)가 9일과 10일, 17일 프리랜서 사진사로 활동하며 돌잔치 사진을 찍은 부천 라온파티 뷔페 레스토랑에서 감염됐다. 인천 부평구에 사는 43세 여성은 9일 라온파티에서 열린 지인 자녀 돌잔치에 다녀왔다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이 여성 아들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220여 명 중 5차 감염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겼던 인천 학원강사를 시작으로 인천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부천 돌잔치를 매개로 감염됐다. 첫 번째 5차 감염자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고3 학생→고3 학생 아버지→고3 학생 아버지 직장 동료(하남시 거주)'로 이어졌다. 인천 학원강사 제자가 6일 인천 미추홀구 탑코인노래방을 다녀왔고, 같은 날 노래방을 찾은 인항고 3학년 학생에게 전파한 뒤 추가 감염이 잇따랐다. 다른 5차 감염자는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 가족→다른 가족 구성원' 순으로 감염이 이뤄졌다.

인천 학원강사발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나왔다. 부천 돌잔치에 참석해 4차 감염된 확진자의 직장 동료가 감염됐는데, 그 직장 동료의 남편 역시 확진자가 됐다. 경기도는 관내에서 우려했던 5차 감염자가 나오자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연장하고 연쇄감염 온상지가 된 코인노래방과 단란주점을 행정명령 대상에 추가했다.


서울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 관련 추가 확진 사례가 나왔다. 확진 간호사가 9일 다녀간 서울 서초구 소재 주점에서 직원 2명과 직원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24일 기준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경기도 부천소방서 구급대원 확진 관련 가족과 동료 등 3명도 추가 확진돼 확진자가 총 4명 발생했다. 서울 양천구 소재 은혜감리교회 전도사와 관련해서는 총 7명이 확진돼 방역당국이 조사 중이다. 19일 경북 구미에 사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이 학생의 친형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구미에서는 교회 목사, 신도, 상인 등 모두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홍구 기자 /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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