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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당국 "코로나19 유전자 분석, 거리두기 상향 검토에 중요 요소"

입력 2020.07.04 15:59   수정 2020.07.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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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유행의 지속이라면 1단계 유지하면서 억제할 수 있어"
"유전자 다른 다양한 유행이 확산하는 것이면 확진자 적어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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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권준욱 부본부장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 여부를 검토하는 데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분석 결과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감염이 5월 초 발생한 서울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의 여파라면 1단계를 유지할 수 있지만, 유전자 계통이 다른 새로운 유행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것이라면 단계 상향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4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에서 집단 유행이 발생할 때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해오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상향은 문제는 전체적인 확진 규모, 지역감염자 수, 유전자 분석의 결과를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전자 분석 결과 (유전자가 서로 다른) 다양한 유행이 별도의 물결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이면 확진자 수가 적더라도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 (반대로) 일일 신규 확진자가 50명에 가깝지만 이태원에서 시작된 유행이 긴 꼬리를 물고 지역을 넘어 확산하는 상황이라면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면서 유행을 억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엄중하지만, 단계 상향은 침착하게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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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PG)

권 부본부장은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나 각종 소모임 등에서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종교시설은 어르신과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물론이고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복지시설 종사자도 출입하기 때문에 더욱더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경증이나 무증상 시기에도 전염력이 높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묘하고 교활한 특성 때문에 확진자 규모를 줄이는 길은 오로지 거리두기를 근간으로 하는 방역조치 밖에 없다"면서 "거리두기 1단계의 방역조치가 단체와 시설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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