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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음주사고·술값 시비에 싸움까지…경찰 '기강해이' 심각

입력 2020.09.26 13:31   수정 2020.09.2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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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잇단 물의…수사팀 '숙소비 대납' 의혹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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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교통사고(PG)

최근 강원지역 경찰관이 음주사고를 내고, 수사를 위해 출장을 간 경찰관들이 지역 유지로부터 숙박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는 등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시고 싸움에 휘말리기까지 하면서 공직기강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A 경위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 40분께 춘천시 후평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대를 잡고 후진하다 뒤따라오던 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A 경위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245%로 면허 취소 수치의 3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다.

A 경위는 직위해제 됐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달 14일 영월군 상동교 붕괴사고 수사에 나선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원들이 지역 유지로부터 숙박비를 지원받았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사고 발생 뒤 영월에 출장을 간 광역수사대원 8명이 머물렀던 리조트의 객실 2개 요금 약 20만원을 지역 유지가 결제했고, 이 사실을 안 대원들은 숙박비를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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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

숙소비를 대납한 이는 영월지역 한 개발업체 대표로 영월경찰서 집회시위자문위원회 임원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경찰청 감찰 부서는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 시국에 현직 경찰관이 단란주점에서 술값 시비 끝에 주점 관계자와 싸움을 벌여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춘천경찰서 소속 B 경위는 지난 23일 저녁 같은 부서 동료와 단란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종업원과 술값 계산을 두고 실랑이를 했다.

술값 중 일부 금액의 계산 문제로 말미암은 말다툼은 싸움으로 번졌다.

B 경위는 주점 관계자와 가게 밖에서 싸웠고, 당시 이들은 만취 상태였던 탓에 횡설수설하는 등 상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B 경위가 일방적으로 맞은 것으로 보고, 조만간 양측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해 불필요한 모임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경찰관이 술을 마신 뒤 잇단 물의를 빚은 데다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는 숙박비 대납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후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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