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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범규 대표 "스파르타식 맹훈련 시켰더니 수강생 확 늘었죠"

이상덕 기자
입력 2020.09.27 17:13   수정 2020.09.2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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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에게 코딩 교육 팀스파르타 이범규 대표

혹독하게 코딩 배웠던
병역특례 때 경험 살려
日 8시간씩 교육했더니
수강생 25배로 급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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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규 팀스파르타 대표 "누구나 코딩을 배우고 실전에 써 먹을 수 있도록 돕는 '코딩 교육의 명가'가 되고 싶습니다." 팀스파르타(대표 이범규)는 비개발자를 위한 코딩 교육 서비스인 스파르타코딩클럽으로 주목받는 스타트업이다. 스파르타코딩클럽은 고대 스파르타의 혹독한 교육 방식처럼 비개발자를 상대로 집중 교육을 펼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범규 대표가 창업한 계기는 병역특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성과학고와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게임 업체와 우아한형제들에서 병역특례 근무를 했다. 그는 "학부 시절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많이 배우지 않았는데, 병역특례 업체 대표님이 '카이스트 출신이니 프로그램을 잘하겠지?' 하고 뽑았다"면서 "덕분에 본의 아니게 고시원에서 숙식하며 낮에는 회사에 출근하고 밤에는 혹독하게 프로그램을 공부해야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전방인 프런트엔드(소비자 접점 프로그램)와 후방인 백엔드(데이터베이스 접점 프로그램)를 모두 익히는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오늘날 개발 실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이후 벤처캐피털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투자 심사역으로 활동했다. 2년 반 동안 25개에 달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스파르타를 창업했다. 8주 웹 개발 완성 주말반은 비개발자를 상대로 하루 8시간(현재는 6시간)씩 스파르타식으로 혹독하게 가르쳤다. 하지만 오히려 인기를 끌었다. 회차당 수강생이 작년 3월 20명에서 현재 500명으로 늘어난 것.

이 대표는 "성인 코딩은 안 배워도 되지만 배우면 업무 능력이 올라가는 '비타민' 같은 교육"이라며 "코딩을 배우면 어디서든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비개발자들에게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발자들은 컴퓨터 전반에 걸쳐 학습해야 하지만, 일반인들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 "스파르타코딩클럽은 반드시 필요한 수업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수업에 참여하는 일반인은 주로 25~35세로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하고 코딩 유관 직종인 기획·디자이너는 30%에 불과하다.

비개발자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다. 한강의 정보를 수록한 '레고, 한강', 특가 정보만을 모아놓은 '에브리특딜', 여성들의 명언을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는 'She Said', 책을 읽다가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할 수 있는 '오늘의 책' 등이다. 코로나19 이후 스파르타코딩클럽은 수요가 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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