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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 고3 서울대 14명 입학할 때 충북은 3명

문광민 기자
입력 2020.10.18 17:31   수정 2020.10.1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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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의원실 17개 시도 분석

최근 5년간 출신고 분석
세종시도 1000명당 11명 달해
서울·지방 교육격차 더 커져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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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지역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0명 중 서울대에 진학한 학생 수는 14명으로 전국 평균 5.7명에 비해 약 2.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진학자 수가 가장 적은 충북이나 울산과 비교했을 때 4.5배 높은 수치다. 서울대 입학생을 다수 배출한 고교도 서울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3 재학생 1000명당 2020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수는 서울이 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지역별 상대적 비교가 가능한 지표에서도 서울 출신 학생들의 서울대 진학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서울대 진학률은 고교와 입시 업계에서 당해 연도 입시 성적을 평가하는 잣대로 활용되고 있다. 서울 다음으로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입학생 수가 많은 지역은 세종(11.3명)이었다.


이어 대전(8.3명), 광주(6.4명), 경기(6명), 대구(5.6명), 인천(5.4명), 제주(5.2명) 순으로 높았다. 경남(3.3명), 전남(3.2명), 충북(3.1명), 울산(3.1명) 등은 고3 학생 1000명당 서울대 진학자 수가 3명대를 기록하며 17개 시도 중 최하위로 집계됐다.

이 같은 서울대 진학률 격차를 두고 지역 간 교육 인프라스트럭처 차이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서울대 진학률 하나만으로도 수도권과 지방의 교육 차이를 알 수 있다"며 "지역 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 외 지역에도 교육뿐만 아니라 일·주거·의료 등 모든 삶의 요건이 패키지로 갖춰진 지방 중소 도시를 전국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020학년도 서울대 신입생들의 출신 고교도 서울(195개교)과 경기(204개교)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남(58개교), 경북(50개교), 부산(47개교), 대구(46개교), 인천(45개교) 순으로 높았다. 최근 5년(2016~2020년)을 기준으로 출신고 소재지가 서울인 신입생은 전체에서 2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 출신은 15.9%로, 서울과 경기 두 곳에서만 서울대 신입생 중 42.9%가 배출됐다. 이는 전국 고3 재학생 중 약 42%가 서울·경기에 집중된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전국 고3 학생 가운데 약 17%가 서울, 25%가 경기에 분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서울 학생들의 강세는 더 두드러진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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