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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선거 앞두고 줄서지 말라" 서정협 서울시장 대행의 경고

최현재 기자
입력 2020.10.18 20:22   수정 2020.10.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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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100일…조직기강 강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에 따라 서울시가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 지 100일이 지난 가운데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사진)이 시 간부들에게 "선거 앞두고 줄 서지 말라"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내년 4월 실시되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어수선해질 수 있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다잡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 권한대행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열린 시 간부들과의 회의에서 "선거를 앞둔 줄 서기는 공무원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공직자로서 자존심을 걸고 흔들림 없이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무원에게 정치적 중립은 그 자체로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간부들에게 한 번 더 중립의 가치를 강조한 것이라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서 권한대행이 간부들의 기강 잡기에 나선 것은 차기 시장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권한대행 체제는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지속되는데, 남은 기간에 서울시가 정치적 외풍에 휘둘릴 가능성을 공무원 스스로 경계하자는 것이다. 서 권한대행은 회의에서 "시장 궐위 이후에 서울시가 무주공산이 된 것처럼 보는 시선이 있었다"며 "정치적 외압에 휘둘리지 않도록 주변을 돌아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17일 취임 100일째를 맞은 서 권한대행은 올해 7월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어수선한 서울시의 분위기를 수습하고, 큰 혼란 없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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