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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丁총리 "자가격리 7만명…주말이 중대기로"

정슬기 , 윤지원 기자
입력 2020.12.02 17:35   수정 2020.12.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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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4일만에 다시 500명대

대치동 학원 18명 줄확진
콜센터·홈쇼핑 감염 속출
자가격리자 역대 최대치

위중증환자 100명 넘어
긴급병상 30개 추가 설치
"필요시 거리두기 신속상향"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만에 다시 500명대로 올라섰다. 정부는 필요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신속하게 올릴 수 있도록 상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기로 했다. 무증상·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6곳도 추가로 마련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11명이며 그중 지역 발생이 493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최근 일주일간 지역 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471.9명으로 전국적 유행이 본격화하는 2.5단계 기준(전국 400~500명 이상 또는 더블링 등 급격한 증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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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이틀 전부터 자가격리자가 역대 최고치인 7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곳곳에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까지가 확산과 진정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오후 6시 기준 자가격리자는 7만2026명이다.


정 총리는 거리 두기와 관련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언제라도 시행하도록 추가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미리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현재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필요시 신속하게 수도권과 전국 단계를 상향해 감염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거리 두기 효과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국 주말 이동량은 지난 주말(11월 28~29일) 5786만3000건으로, 2주 전 주말보다는 21.8%, 직전 주말보다는 12.2% 감소했다.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2주 전 거리 두기 1.5단계 격상 전과 비교해 22.9%, 1주 전보다는 13.9% 줄었다.

이런 가운데 집단감염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영어학원(18명), 강남구 콜센터(9명), 서울 마포구 홈쇼핑 업체(18명), 충북 청주시 화학 회사(8명), 대전 유성구 주점(9명), 전북 군산시 아파트 보수 업체(10명) 등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강남구 학원에서는 수능을 앞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도 1명 확진됐다. 이 학원은 창문이 없어 환기하기 어렵고 수강생 간 거리 두기가 미흡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나 101명이 됐다. 위중증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약 2개월 만이다.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정부는 병상 확보를 두고 비상이 걸렸다. 중환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상은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44개와 의료기관 자율신고분인 15개를 합쳐 59개에 불과하다. 빅5 병원의 중환자 잔여 병상은 27개다. 중대본은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고 이를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슬기 기자 / 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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