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0~50대도 가세 서울시 7·9급 공채…채용담당자가 전하는 '꿀팁' [스물스물]

입력 2021/02/21 09:10
수정 2021/02/22 15:24
자격증 소지자 필기 가산점 5점
169453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강영규 서울시 인재개발원 공개채용 팀장. [사진 제공 = 서울시]

올해 서울시 7~9급 공무원 공채 도전자들은 관련 자격증을 갖추고 면접 시험에 확실히 대비해야 한다. 자격증 소지자의 가산점 5점은 필기 시험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면접 시험에서는 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뒤집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19일 강영규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공개채용팀장은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필기시험에서 관련 자격증 소지자는 평균 점수에서 5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면서 "가산점 없이도 합격하는 사례도 있지만 가산점이 있으면 크게 유리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접에서는 필기 시험 합격자 가운데 성적이 낮은 수준이더라도 설득력 있게 면접 시험에 응한다면 충분히 합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서울시는 총 3246명의 7~9급 공무원을 채용한다.


1차는 9급 위주로 3246명을 채용하며 필기시험은 6월 5일 치르고 면접시험을 8월 16일 ~ 9월 8일 치른 뒤 9월 29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는 7급 위주로 416명을 선발하며 10월 16일에 필기시험을 치른 뒤 12월 7일 ~ 17일 면접을 거쳐 29일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시험의 경우 일반행정(1362명), 사회복지(476명), 간호(292명) 등 27개 직류에서 채용하며 하반기 7급 채용에서는 일반 행정(216명), 토목(16명), 약무(31명) 등 30개 직류에서 채용한다.

이외에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고교 특별 전형도 있다. 하반기에 9급으로 52명을 채용하는데 선발 분야 학과가 설치된 학교 졸업자 또는 졸업 예정자이어야 하며 내신 성적이 학과별 상위 50%를 넘고 학교장 추천을 받은 자만 응시할 수 있다. 강 팀장은 "고교 전형의 경우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각 학교별로 우수한 인재들이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7급 시험에서 영어와 한국사 시험이 검정 시험으로 대체되며 영어의 경우 토익 700점을 넘어야 하고 한국사 검정시험은 3급 이상이어야 한다. 7급 시험에서는 영어와 한국사가 자격 검정으로 전환되면서 공통과목 국어에 직류별 선택과목 4과목으로 구성되게 된다. 9급 시험에서는 국어, 영어, 한국사 외에 2과목의 직류별 과목이 있다. 강 팀장은 "전체적으로 선택 과목을 시험 과목이 150과목인데 이 중 56과목은 인사혁신처가 출제하고 나머지는 서울시가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은 과목별로 4지선다형 20문제를 20분 내에 풀도록 구성됐다. 합격자 평균은 75~80점 선이다. 강 팀장은 "지원 직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면 모든 과목 점수가 가산점으로 5점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가급적 관련 자격증을 따고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에서는 전체 합격 정원의 1.3배수를 선발한다. 이후 치러지는 면접시험에서 0.3배수는 탈락하게 된다. 면접 시험에서는 필기시험에서 성적이 낮더라도 면접 시험 결과만으로도 합격이 가능하다. 면접에서 필기성적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면접은 주제를 준 뒤 15분의 준비 시간을 거쳐 5분의 자유 스피치를 진행하고 20분 가량 면접위원이 질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7급의 경우 약 50분 가량의 집단 토론도 포함된다. 강 팀장은 "예를 들어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현안 대응 등 시사성이 강한 주제가 주로 출제된다"면서 "특정 지식을 알아야 하는 질문이라기 보다는 논리적으로 생각을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래도 평소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고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면접 위원은 3명으로 구성되는데 퇴직 공무원 1명, 대학교수 1명, 서울시 5급 이상 간부 1명이 참여한다. 면접자는 우수, 보통, 미흡 등 3단계로 분류되며 우수 성적을 받으면 필기시험 성적과 관계없이 합격된다. 반대로 미흡으로 분류되면 필기 성적과 관계없이 탈락한다. 보통으로 평가되면 필기시험 성적순에 따라 합격 여부를 가린다. 강 팀장은 "면접 시험 응시자 중 우수 등급은 2~3% 수준"이라면서 "필기 성적과 관계없이 면접 시험 결과만으로도 뒤집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요즘 40~50대 응시자가 합격자의 8.5%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만큼 청년층 경쟁은 더 치열해진 것"이라면서 "시민에게 봉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올바른 공직관을 가진 사람, 전문성을 갖춘 미래지향적 인재들이 많이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스물스물은 '20년대를 살아가는 20대'라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거나 첫 발을 내딛고 스멀스멀 꿈을 펼치는 청년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매일경제 사회부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참신한 소식에서부터 굵직한 이슈, 정보까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