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의도 면적 1.1배…친일재산 148필지 매각한다

입력 2021/02/28 15:21
수정 2021/02/28 15:34
국가보훈처가 3·1절 102주년을 맞아 친일귀속재산(토지) 148필지의 우선 매각을 추진한다.

보훈처는 28일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해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의 공훈 선양과 생활 안정을 위해 사용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매각 대상은 현재 보훈처가 관리하는 친일귀속재산 855필지(633만7000㎡·공시지가 421억원) 가운데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토지 148필지(329만5000㎡·212억원)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규모다.

토지 목록은 매수 희망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언론사에 광고를 게재하고 향후 드론을 활용한 토지 소개 영상을 제작해 다양한 매체에 홍보할 계획이다.


보훈처에 따르면 2005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의 국가귀속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산위원회의 활동이나 국가 소송 등을 통해 국가에 귀속된 친일재산은 1297필지(867만9581㎡·공시지가 853억원)에 달한다.

보훈처는 이 중에서 2008년부터 2020년까지 698억원 어치를 매각해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에 보탰을 뿐 여전히 855필지에 달하는 토지를 관리하고 있다.

친일귀속재산 대부분이 임야이거나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역 등이어서 개발 가치가 낮아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보훈처의 설명이다.

보훈처는 "앞으로도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의 주요 재원인 친일귀속재산 매각에 더욱 매진해 독립유공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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