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이 친구 떡볶이 사줬는데, 감사 대신 '무개념' 날벼락?…무슨 사연이길래

입력 2021/05/06 09:05
수정 2021/05/0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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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학부모가 자녀의 친구에게 떡볶이를 사줬다 도리어 무개념이 됐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떡볶이 사주고 무개념 됐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초등학교 2학년인 아이가 집이 같은 방향이라 매일 하교를 함께하는 같은 반 친구 A와 분식집을 가고 싶다고 해서 두 아이를 모두 분식집에 데리고 가서 컵떡볶이를 사줬다. 이후 밖에서 밥을 먹는 게 위험한 시기니 집에 가서 먹으라면서 A를 집으로 보냈다.

그런데 A의 엄마로부터 "길거리 음식 먹인 적 없이 키웠다"며 "요즘 같은 시기에 위험하게 함부로 음식을 사줬냐, 부모에게 물어봐야 하는거 아니냐"는 문자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A에게 알레르기가 있는지, 엄마한테 컵 떡볶이 먹는다고 말 안해도 되는지 물어봤을 때 A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 여러 번 먹어봤다길래 잘 사먹는 줄 알았다고 답했다고 적었다.

그러자 A 엄마가 "집에서 떡볶이 만들어서 종이컵에 담아서 컵떡볶이라고 준다"며 "이제껏 길거리 음식 안 먹이고 사먹지 않게 돈도 못 들고 나가게 하는데 아이 말만 듣고 사준 게 잘못이다. 부모에게 물어보는 게 상식 아니냐"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마지막에 저 '상식'이라는 단어 때문에 화가 나서 글을 쓰게 됐다"라며 "A의 부모님 전화번호도 모르고 본 적도 없는데 무슨 방법으로 물어보나. 애한테 물어보고 왜 거짓말하냐고 의심하는 게,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서 컵떡볶이라고 담아주는 게 상식인가"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저희 아이 떡볶이를 부럽게 쳐다보길래 좋은 마음으로 사줬더니 상식도 없는 사람이 됐다"라며 "이 상황에 뭐라고 답장을 해야 하느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난 떤다", "보통 감사하다고 전하지 않나", "왜 기껏 친절 베풀어 준 사람한테 화풀이냐", "나 같으면 사줘서 고맙다고 연락하거나 답례로 간식 보내 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winon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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