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군장병 또 폭로 나와…이번엔 "코로나 후유증 부실 치료"

입력 2021/05/08 22:44
수정 2021/05/08 22:50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격리된 장병과 관련해 부실 급식 논란이 파장을 불러온 가운데, 이번에는 코로나19 후유증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병사들이 자발적으로 개설한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저는 지난해 부대에서 코로나19 확진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지난해 부대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2주 치료 후 복귀했다"고 밝힌 글쓴이는 "그 후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흉통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현재에도 청원휴가로 나가서 병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글쓴이는 "저 말고도 현재 후유증이 남아 있는 다른 국군장병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부대에서는 치료를 위해 지원을 해주려고 하는 것 같긴 하지만 결정적으로 육군본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이후 후유증이 남아 있는 장병들에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지 않아 치료를 받는데 제한되는 사항이 많다"고 적었다.

글쓴이는 또 "육군본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용사 처우에 대한 제대로 된 지침도 없다"며 "부대에서 확진이 됐음에도 치료 기간이 끝나고 나서는 해주는 게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군의관이 위탁치료로 민간병원을 가라고 진단을 내려주지 않으면 사비로 민간병원에 가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군병원에서 치료가 가능하다면 민간병원에 안 가도 되는데 수도병원에서도 (흉통의) 원인을 모르겠다고만 말한다"고 덧붙였다.

육군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후유증 전수조사를 통해 진료·심리상담과 후유증 모니터링을 위한 완치자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국방부 및 관련 기관 등과 협업해 충분한 진료 여건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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