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포시민들, GTX-D 용산 연결 검토 소식에 "강남 직결해야"

입력 2021/05/1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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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열린 GTX-D 강남 직결 촉구 촛불 산책

정부가 이른바 '김부선(김포∼부천)' 논란이 빚어진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의 서울 여의도·용산 연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김포시민들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17일 김포검단시민교통연대에 따르면 이 시민단체 인터넷 게시판에는 전날 정부가 GTX-D 노선을 B 노선과 연결해 여의도·용산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그러나 이 소식 관련 글에는 반발하거나 GTX-D 노선의 강남 직결을 촉구하는 댓글만 이어지고 있다.




'(GTX) D 노선을 B 노선에 직결해 선로를 공유한다는 게 말이 되나요. (D 노선은 강남을 거쳐) 하남까지 연결되는 직결 노선으로 가야 합니다', '사업성이 떨어지는 GTX-B 노선의 합리화를 위해 김포·검단을 이용하려는 거 아니냐', 'GTX-B 여의도 부분 직결은 그냥 김부선보다도 더 좋지 않은 노선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지하철) 5·9호선 김포 연장도 제한시킨다' 등의 내용이 대부분이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토부에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 경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해당 방안에 반대 입장을 내놨다.

그는 "(정부가) GTX-D 일부 열차를 여의도나 용산으로 연장 운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 보도가 맞는다면 국토부가 공청회 안(김부선)의 전면 재검토 필요성을 스스로 확인해 준 것일 뿐이다"라고 국토부를 비판했다.

아울러 "어물쩍 여의도나 용산 연장안을 흘리면서 또다시 국민들을 우롱할 경우 감당할 수 없는 사태를 맞이할 것"이라며 서울 강남 직결을 촉구했다.




앞서 국토부는 전날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까지 가로지르는 GTX-B 노선과 선로를 같이 쓰는 방식으로 GTX-D 노선을 여의도 또는 용산역까지 직결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방안이 현실화하면 김포나 검단에서 GTX-D 열차를 타고 환승 없이 여의도나 용산까지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직결 문제는 GTX-B 노선 민자사업자가 정해지면 그쪽과 협의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서 (현시점에서) 직결된다고 말하기는 섣부른 상황"이라며 "현재 서부권 지역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달 22일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과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안에 따르면 GTX-D 노선은 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만을 연결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GTX-D 노선이 서울 강남·하남과 직결되기를 바랐던 경기도나 인천시의 노선안보다는 대폭 축소된 것으로, 서부권 지역민들은 해당 노선을 '김부선'이라고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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