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취업률 91%'…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요람 [스물스물]

입력 2021/05/20 13:05
기업 맞춤 교육으로 취업 성과
대기업 수준 보안관제센터도 갖춰
학생들 실무 능력 우수…AI 보안 전공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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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계열 학생들이 보안관제센터에서 해킹방어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영남이공대]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계열을 올해 졸업한 안승환(29)씨는 늦은 나이에 대학에 입학했지만 최근 국내 굴지의 정보보안 기업인 윈스에 취업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전문대학을 다니다 적성에 맞지 않아 25살에 다시 학업을 시작한 것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그는 "미래 지향적인 부문을 생각하다 보니 정보 보안 분야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며 "나에게 잘 맞는 일을 찾다보니 학업에도 흥미가 생겼고 취업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가 하는 일은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이 해킹이 되면 증거 수집과 증거 분석 등을 통해 시스템을 보완하는 업무다. 안 씨는 "학교에서 웹방화벽 등 실무적인 부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 등을 다뤄 본 것이 입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계열이 IT(정보통신) 보안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주목받고 있다.

영남이공대에 따르면 사이버보안계열은 올해 2월 전공심화과정(학사 학위 과정) 졸업자 취업을 조사한 결과 재학생 11명 중 10명이 정보보안 전문 기업에 취업해 91%의 취업률을 달성했다.

졸업생들이 취업한 기업도 안랩과 윈스, 지란지교 시큐리티 등을 비롯해 대구지역 최고 금융 IT기업인 DGB데이터시스템, 엔큐리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 보안 기업들이다.

사이버보안계열이 이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은 일찌감치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느끼고 기업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14년 대구경북 대학 중 처음으로 사이버 보안과를 신설한 영남이공대는 정보보호 전문 인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학사학위 과정인 전공심화과정을 개설했다.


이 과정은 3년 전문학사와 1년 전공심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다 사이버 공격에 대한 탐지와 방어 훈련이 가능한 대기업 수준의 보안관제센터도 구축해 이를 실습에 활용하며 실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사이버보안계열은 전공심화과정 졸업생 이외에도 지난해 취업률 87.5%를 기록해 전국 4년제 대학을 포함한 정보보안 관련학과 중 최고 수준의 취업 성과를 냈다. 사이버보안계열은 시대 변화에 맞춰 올해부터는 인공지능(AI) 보안 전공도 신설해 미래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계열 이종락 계열장은 "4차 산업혁명과 언택트 시대를 맞아 정보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실무 직업교육을 통해 미래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인공지능 보안 기술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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