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요 없는 투자 실수 막아주고 싶어요"…중앙대 주식투자동아리 [스물스물]

박홍주 기자
입력 2021/05/21 09:42
설립 2년차 신생 동아리
"주식투자 열풍으로 인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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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주식투자동아리 VIM [사진 제공 = VIM]

"경험 많은 사람들의 말씀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만큼 걱정도 많아지는 건 당연한 면이 있다고 봐요."

중앙대학교 주식투자동아리 VIM의 부회장인 이석호 씨(경영학부 17학번)는 주식투자를 위험하게 바라보는 문화에 대해 이렇게 대답했다. '투자 열풍'이 부는 데에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기성세대의 우려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씨의 답변에는 VIM의 분위기가 담겨 있다. VIM은 '다양한 투자 방법(Various Investment Method)'의 약자로, 최대한 다양한 투자 방식을 공부해보자는 취지로 지어진 이름이다. 주식투자에 소극적인 입장도 나름의 근거가 있기 때문에 배울 점이 있다는 인식이 드러난다.


VIM은 설립한지 2년이 채 안 된 신생 동아리다. 2019년 가을 경영학부 학생들이 만들어 아직 학교에는 정식 등록도 마치지 못했다. 역사가 오래되지도, 대외활동이 활발한 것도 아니지만 인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주식투자 열풍 덕분이다. 15명을 선발하는 신입생 모집에 지난 학기와 이번 학기 모두 30명 이상이 지원했다.

VIM은 4개 팀으로 나뉘어 매주 두 팀씩 발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팀별로 관심 종목을 선정하고 분석해서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 받는 식이다. 지난해까지는 선배들이 기초지식을 알려주면 학기 말에 배운 것을 바탕으로 발표했지만 신입생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활동 방식을 바꿨다.

최근 VIM 회원들은 가상화폐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산으로서의 가상화폐는 '초위험자산이지만 기술은 긍정적으로 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회원들 가상화폐를 구현하는 기술의 미래 가치에 집중해 공부하고 있다. 최근에는 NFT(Non-fungible token)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했다. NFT는 고유한 인식값이 있어 교환·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게임·예술·부동산 등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데 이용된다.

VIM은 투자 실수를 하지 않도록 돕는 것을 모토로 하고 있다. 이씨는 "시행착오를 굳이 다 해볼 필요는 없다"며 "동아리원들이 현명한 투자를 통해 미래 자산을 쌓을 수 있는 발판을 제공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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