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 동아리 투자대회서 우승한 비결은? "밤샘까지 무릅쓴 기업분석의 열정 덕" [스물스물]

김금이 기자
입력 2021/06/05 10:11
우승팀 고려대 큐빅·성균관대 S.T.A.R 인터뷰
"투자대회 준비를 위해 한 달 동안 가족보다 팀원들을 많이 만날 정도로 자주 모이고 3일 연속으로 밤을 새우기도 했어요. 최종 우승이란 결과도 기뻤지만, 준비하는 과정에서 다 함께 배우고 성장한다는 의미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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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투자동아리 S.T.A.R 김주영 씨(글로벌경제학과 17학번) [사진=학생 제공]

성균관대 투자동아리 S.T.A.R(스타)의 신입 기수인 김주영 씨(글로벌경제학과 17학번)는 최근 열린 서울권 대학 연합 투자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23일 고려대·이화여대·연세대·서강대·성균관대 투자동아리가 모인 투자대회 '키스(KEYSS)'에서 각 참가팀은 현직자 선배들 앞에서 열띤 프레젠테이션 경쟁을 펼쳤다. 우승팀인 성균관대 스타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노바렉스와 관련된 2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한다.

김씨는 "평소 학회 활동에서도 기업분석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산업환경에 관해 고민하고 투자 고수들의 유튜브 영상, 책 등을 보며 공부했다"며 "대회 준비 기간 동안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영양소에 관한 공부도 했고 회계지식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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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투자동아리 큐빅 회장 이주형 씨(영어영문학과 15학번)

하루 전인 22일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고려대·서강대·한양대 투자동아리가 함께 주최하는 대학생 투자대회 'SOKHA(쏘카)'가 진행됐다.


이 대회에선 2차전지 업체 테이팩스를 소개한 고려대 투자동아리 '큐빅'이 2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큐빅 회장 이주형 씨(영어영문학과 15학번)는 "대회 3주 전부터 대표팀을 뽑기 위해 내부 경선을 진행했다"며 "기업의 주가가 오를 것이란 근거를 숫자로 얼마나 잘 표현하고 논리 연결구조가 탄탄한지를 중점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또 "자료에 쓰인 단어 하나하나 과장되거나 허투루 쓰여있지 않도록 수정을 거듭했고 대회 당일 발표자도 훌륭하게 해준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투자 대회가 단순한 경쟁의 장을 넘어서 함께 실력을 쌓아가는 '집단지성'의 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씨는 "금융업 종사를 목표로 하는 친구들끼리 친목 도모도 할 수 있고 현업 선배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자리"라며 "투자에 관해선 각자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하는 집단지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도 "단순히 어느 학교가 잘하는지 경쟁하기보단 서로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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