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공항 '4활주로' 첫 비행기 띄웠다

입력 2021/06/16 17:05
수정 2021/06/17 09:58
착공 4년만에 17일부터 운영

시간당 항공기 운항 횟수
기존 90회서 107회로 증가
年 이용객 1억명 수용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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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가 17일 오전 1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16일 제4활주로를 한 차량이 점검하고 있다. [사진 = 공항사진기자단]

인천국제공항 제4활주로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국제공항의 시간당 처리 항공기 수가 20% 가까이 확대되면서 '2024년 연간 여객 1억명 처리' '2030년 국제항공운송지표(ATU) 기준 세계 1위 달성' 목표도 가까워졌다. 16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4활주로를 최종 점검하고 17일 오전 1시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2017년 6월 사업을 추진한 지 4년 만이다.

제4활주로는 최첨단 기술과 공법을 활용해 길이 3.75㎞, 너비 60m 규모로 건설됐다. 활주로 양 끝단에 총 8개 고속탈출 유도로를 설치해 항공기 활주로 점유시간을 기존 72초에서 56초로 20% 이상 단축했다. 이착륙할 때 발생하는 항공기 하중에 취약한 포장 시공 이음(Cold joint)도 없다.


사다리꼴 그루밍 등 최신 공법 덕이다. 배수 능력과 미끄럼 마찰력도 개선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모두 잡았다.

인천국제공항은 제4활주로 개장으로 네덜란드 스키폴공항(6개),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4개), 중국 푸둥공항(4개), 일본 하네다공항(4개) 등 4개 이상 활주로를 보유한 세계 주요 경쟁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업계는 제4활주로 개장을 계기로 인천국제공항의 글로벌 항공 경쟁력 확대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2019년 11월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처리능력을 2300만명에서 5200만명으로 늘리고, 4번째 활주로를 신설하는 4번째 시설 확장에 들어갔다.

2024년까지 연간 1억명의 여객수용능력을 갖춰 두바이공항, 터키 이스탄불공항에 이어 세계 3대 초대형 공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서다.


제4활주로 개장으로 그 첫 단추를 끼운 셈인데, 인천국제공항은 이를 통해 피크시간대 항공기 이착륙 등 부문에서 안정적 운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은 오전 8시 전후, 오후 5~6시대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집중돼 항공사들 피크시간대 활용이 제한적이었다. 제4활주로가 본격 운영되면서 시간당 운항횟수가 기존 90회에서 107회로 증가해 항공기 배치에 여력이 생긴다.

특히 제4활주로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항 20주년을 맞은 지난 3월 "2030년까지 ATU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인천국제공항 신(新)비전 2030+'를 뒷받침할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ATU는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여객수·화물·운항편수를 활용해 세계 공항의 항공운송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지표로, 인천국제공항은 현재 세계 4~5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 따르면 제4활주로 개장에 이어 2024년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인천국제공항 여객수용능력은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운항횟수는 50만회에서 60만회로, 화물처리능력은 500만t에서 630만t으로 늘어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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