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니', 태풍 명단에서 빠진다…대체할 우리말 내달 5일까지 공모

입력 2021/06/20 10:00
막대한 피해준 태풍 이름은 퇴출…린파-몰라베-봉퐁-밤꼬 4개도 '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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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지난해 필리핀에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 '고니'가 태풍 명단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우리말 이름을 찾는다.

기상청은 21일부터 7월 5일까지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우리말 태풍 이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세계기상기구(WMO) 태풍위원회에서 사용하는 140개 태풍 이름 중 지난해 필리핀을 관통해 수백명의 사상자를 낸 고니를 대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른 자연현상과 태풍은 같은 지역에 여러 개 태풍이 동시에 생길 수 있어 서로 혼동하지 않기 위해 이름을 붙여 사용한다.

1999년까지는 미국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고 2000년부터는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에서 10개씩 제출한 140개의 이름을 차례로 쓴다. 140개를 모두 쓰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태풍위원회 회원국은 140개 이름 중 막대한 피해를 준 태풍에 대해서는 퇴출을 요청할 수 있는 데 올해 삭제되는 이름은 고니를 비롯해 린파, 몰라베, 봉퐁, 밤꼬 등 5개다.

태풍 이름 공모전은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고, 기상청은 의미나 발음상 사용하기에 부적절해 거부할 경우를 대비해 3개 후보 이름을 태풍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 중 1개가 최종 결정돼 2022년부터 사용된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태풍 이름 공모는 태풍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국민이 직접 만드는 태풍 이름이라는 공감대를 조성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기상정보가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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