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기존 직원 반발에…서울교통公, 콜센터 직고용 안한다

입력 2021/06/21 17:27
수정 2021/06/21 21:25
기존직원 반발에 자회사로 전환
1500여 명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의 '민간위탁 콜센터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자회사 전환 방식으로 하기로 했다. 1조원 넘는 적자에 신음하는 공사의 재정 상황과 직고용 방식 전환에 반대하는 직원들의 목소리가 높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공사 민간위탁 콜센터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기구인 노사전협의회는 전환 대상 근로자 25명에 대한 전환 방식을 '자회사 전환'으로 최종 결정했다. 콜센터 근로자 측 노조인 민주노총 희망연대가 먼저 '자회사 전환' 방식을 제안했고, 공사를 비롯해 기존 정규직 노조와 전문가들도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서울메트로환경, 서울도시철도그린환경,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 등 공사의 자회사 가운데 어느 곳이 전환 대상지가 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사 관계자는 "노사전협의회의 결정은 큰 틀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어느 자회사로 갈 것인지는 전환 당사자들과 공사가 실무협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민간위탁 콜센터 근로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통보하면서 시작된 '직고용' 갈등은 일단락됐다. 자회사 전환 결정에는 공사 재정 악화와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대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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