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분만에 42만명 몰려"…55~59세 모더나 백신 예약사이트 '마비'

입력 2021/07/14 21:24
수정 2021/07/1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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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저녁 8시30분경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사이트에 모더나 백신을 예약하려는 인원 42만명이 몰려있다.

55~59세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이 14일 저녁 8시부터 재개된 가운데 30여분만에 42만명 이상이 몰렸다. 짧은 시간 접속자가 폭주함에 따라 질병관리청의 백신접종 예약을 위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사이트는 먹통이 돼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14일 정부는 이날 저녁 8시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 사전예약 사이트를 통해 모더나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예약을 받았다. 대상자는 지난 12일 사전예약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중단된 55~59세 168만명이다.

그러나 이날 저녁 8시에 예약 사이트에 접속하자마자 "네트워크 연결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주세요"라는 안내창이 뜰 뿐 접속이 되지 않았다.


30여분 간 '새로고침'을 반복하다 겨우 접속이 된 사이트에서는 "고객님 앞에 42만7633명, 뒤에 1516명의 대기자가 있습니다"란 안내와 함께 예상대기시간으로 118시간 47분43초가 찍혔다.

정부는 앞서 55~59세 35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접종 사전예약을 12일 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부가 확보한 물량에 대한 예약이 끝남에 따라 12일 오후 3시 30분경 185만명분의 사전 예약만 받고 돌연 예약을 중단했다. 방역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사전에 고지하지 않아 거센 비판을 받아야 했다.

이와 관련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사전 예약이 가능한 물량에 대해 충분하게 설명드리지 못하고, 조기 마감으로 예약하지 못한 분들께 불편을 끼쳐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을 위한 장시간 접속대기 등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시스템을 정비했으나 또 다시 접속자가 몰리며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질병청은 이날 저녁 접속 장애 관련 문의가 잇따르자 "사전예약 개통 직후 서버 구간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사례가 발생해 현재 서버 재가동을 완료하고 네트워크를 안정화하는 중"이라며 "예약도 조금씩 완료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55∼59세 연령층에 대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이들의 실제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까지 접종을 받게 된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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