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늘에서도 땀 줄줄" 진짜 무더위 온다…주말 소나기

김금이 기자
입력 2021/07/29 14:16
수정 2021/07/29 19:05
저기압 소용돌이 사이에 낀 한반도
고온다습한 수증기 다량 유입될듯
그동안 서쪽 내륙지방에 집중됐던 무더위가 금요일인 30일 이후 남부지방을 비롯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에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국지적인 소나기가 쏟아지고 체감 온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우리나라 양쪽에 위치한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영향을 주면서 다음날부터 고온의 수증기가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보했다.

그간 폭염을 일으켰던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멀어지고, 제6호 태풍 인파와 제8호 태풍 네파탁이 소멸한 후 남아있는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우리나라 양쪽에서 영향을 주는 기압계가 유지될 전망이다.

또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기가 불안정해지며 전국에 비가 예상된다.


30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 강원내륙, 산지와 충북, 경북북부에 국지적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5~40mm다.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에 10~40mm의 비가 오겠고, 31일 새벽 서쪽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올 전망이다.

이후엔 서쪽의 저기압성 소용돌이가 북쪽으로 이동하고 우리나라 남쪽으로 또다른 저기압이 자리 잡으며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지표면이 달아오르는 낮동안은 대기 불안정이 강해져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밤에는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예정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여태까진 주로 동풍의 영향을 받아 서쪽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은 기온을 보였지만, 앞으론 남동풍이 강해지며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에 다량 유입된 후 정체될 것"이라며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고 그늘에 들어가도 더위를 식히기 어려운 형태로 폭염이 바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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