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노총 원주 2차 집회 강행…원주 상인회 반발

이상헌 기자
입력 2021/07/30 16:28
수정 2021/07/30 16:28
원주혁신도시 상인회 "이 시기에 집회 이해 안돼"
민노총 규탄 릴레이 1인 시위…충돌 없이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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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0일 오후 원주혁신도시 국민건강보험공단 앞 농성장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시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 고객센터 상담사 직접 고용을 촉구하는 제2차 원주 집회를 강행했다.

원주시 상인들은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민노총 규탄 릴레이 1인 시위'를 하며 반발했다.

3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원주혁신도시 건보 앞 농성장에서 열린 건보 상담사 직접고용 촉구 결의대회에는 200명 내외의 노조원이 참가했다.

지난 23일부터 1인 시위만 허용한다는 원주시 방침에 따라 전국 고객센터 지회 노조원들의 본집회 참석은 취소됐다.

하지만 민노총은 민주당사, 건강보험공단 지사 등 전국 1000여 곳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온라인 시위 플랫폼을 통해 인증하며 전국적 연대 의지를 표명했다.


이들은 약 1시간 20분 동안 진행한 집회에서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지부 조합원들에 대한 직접 고용을 촉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원주시가 1인 시위만을 허용한 행정명령을 근거로 감염병예방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해산을 요구했지만 주최측은 처벌을 감수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집회를 이어갔다.

그러자 원주혁신도시 상인회도 건보 밖에서 민노총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며 맞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1차 원주 집회가 열린 지난 23일에도 1인 시위를 하며 민노총의 시위를 규탄한바 있다.

배석호 원주혁신도시 상인회장은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로 상인들은 벼랑 끝에 서 있는 심정이다"면서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왜 이 시기에 집회를 하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민노총을 비판했다. 배 회장은 "이렇게 집회가 열리면 당장 영업을 못하는 것도 있지만 도시 이미지가 나빠져 단순히 오늘 영업에만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날 2차 원주 집회는 이렇다 할 충돌 없이 끝났다. 경찰은 지난 23일 이어 이날 불법집회를 강행한 주최자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원주 =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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