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속보] '부동산 4채 논란' 김현아, SH사장 후보직 자진사퇴

이축복 기자
입력 2021/08/01 13:16
수정 2021/08/01 14:28
개인 SNS에 입장 공개
SH공사 수장 공백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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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후보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사진행 발언을 듣고 있다.2021.7.27. [박형기기자]

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하기로 했다.

그는 이날 본인 페이스북 계정에 "SH사장 후보자에서 사퇴합니다. 저를 지지하고 비판하신 모든 국민께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번 자진 사퇴는 여당 소속 시의원의 다주택 공세에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 27일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이미 집을 갖고 있고, 제 연배상 지금보다 내 집 마련이 쉬웠으며 주택 가격이 오름으로써 자산이 늘어나는 일종의 시대적 특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 부부는 서울 강남 청담동 아파트 1채, 서초 잠원동 상가 1채, 부산 금정구 부곡동 아파트 1채, 부산 중구 중앙동 오피스텔 1채 등 총 4채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부산 주택과 오피스텔의 경우 직장이 부산인 남편의 거주지와 업무용 공간이라고 설명했었다.,

그러나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김 후보자 청문회 경과보고서를 '부적격'으로 의결하며 임명 반대 의사를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부동산 투기를 정당화하는 김 후보자를 보며 실망을 넘어 분노와 좌절감을 느낀 것은 비단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만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이후 부산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빠른 시일 내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결국 사장 후보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SH공사 사장 자리는 4개월 넘게 공석으로 남게 됐다. 전임자인 김세용 전 사장은 지난 4월 7일 퇴임했다. SH공사 사장은 임대주택 공급·관리를 비롯해 정비사업, 도시개발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등 다양한 도시계획사업 등을 담당한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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