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원 1명이라도 둘 여유 있는 게 소원"…IMF때 보다 더 혹독하다

입력 2021/09/15 10:08
수정 2021/09/15 11:12
8월 취업자 수 1년 전보다 52만명 늘어
증가 폭은 5월 이후 넉달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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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상담을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모습. [한주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에도 불구 8월 취업자 수가 약 52만명 증가했다. 다만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 등 대면 서비스업의 장기 불황으로 증가 폭은 넉달 연속 축소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51만8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는 6월(58만2000명)과 7월(54만2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5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증가 폭은 5월 이후 넉달째 둔화되고 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1.2%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4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명 줄었다.


실업률은 2.6%로 0.5%포인트 떨어지면서 같은 달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37만7000명)가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20대(13만7000명), 50대(7만6000명), 40대(1만1000명) 등의 순이다. 30대 취업자는 8만8000명 줄어 18개월째 감소 흐름을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취업자가 11만3000명 줄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만8000명 줄어 2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다. 제조업 취업자도 7만6000명 줄어 작년 12월(-11만명)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파업 등에 따른 조업 중단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4만3000명), 건설업(12만3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 교육 서비스업(5만1000명) 등은 취업자 수가 늘었다.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30만1000명으로, 8월 기준 1990년(119만3000명) 이후 31년만에 가장 적었다. 이는 1년 전보다 6만1000명 감소한 수준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고용원 없는 '나홀로' 자영업자는 5만6000명 늘었다. 방역조치로 자영업 업황이 악화한 가운데 키오스크 등 무인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8월까지 고용 충격의 크기는 코로나 3차 확산기 당시 두 달에 걸쳐 취업자가 27만400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8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모습"이라며 "고용시장이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적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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