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SPC 입출차 방해…89명 입건·1명 구속

입력 2021/09/24 17:32
수정 2021/09/24 20:15
충북경찰청 "불법 엄정대응"
SPC "물류 차질없도록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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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300여 명이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증차와 배송 노선 조정 등을 요구하던 조합원들은 이틀 만에 대부분 해산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파리바게뜨 등 SPC그룹 가맹점을 상대로 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업무 방해 혐의와 관련해 100명에 가까운 인원이 수사를 받고 있다.

2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의 '운송 거부 파업'과 관련해 "참가자 중 일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수사를 받는 인원은 모두 89명으로, 이 중 1명은 구속 상태다. 혐의는 업무 방해와 공무집행 방해 등이다. 구속된 사람은 화물연대 노조원 A씨로, 지난 15일 세종시 부강면 한 도로에서 파리바게뜨 상품을 싣고 가던 화물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화물연대는 호남 지역에서 시작한 빵·재료 운송 거부 파업을 15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했다.


노조는 "올해 1월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던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노동자들이 증차를 요구했지만, 사측은 수용 불가능 입장을 고수하면서 화물노동자에게 열악한 노동 조건을 강요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 23일에는 SPC삼립 세종공장 앞에서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결의대회 과정에서 한 노조원은 공장 내 화물차 진출입을 막았다가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화물노동자의 권리를 보장해달라며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SPC삼립 청주공장 앞에 모여 농성하던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 300여 명은 이틀 만에 대부분 해산했다. 한편 전날 오전 6시부터 이곳에 집결해 철야농성을 이어간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24일 오후 기준 대부분 해산했다. 앞서 경찰의 해산 명령에 조합원들이 불응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집시법이나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시도 전날 오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주최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회사와 화물연대 차주가 직접적인 계약 관계에 있지 않다 보니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게 쉽지 않다"며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물류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석 기자 /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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