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양광업체 투자해 고수익 보장"…수천명에 4000억 다단계 사기

입력 2021/09/24 23:20
경찰, 컨설팅사 대표 구속영장
투자자 수천 명에게 매달 높은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4000억여 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는 컨설팅 업체 대표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컨설팅 업체 대표 A씨를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3년간 수천 명의 피해자에게 매달 일정 수익금을 챙겨주겠다고 속이고 약 4000억원의 돈을 받아내 다단계 방식의 투자를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18년 회사를 세운 뒤 전국에 지점을 두고 순회강연을 돌며 하위 모집책과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태양광 업체 등 유망 기업에 투자해 일반 투자자에겐 월 2%, 모집책에겐 월 4~5%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올해 들어 원금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속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롤스로이스 등 고급차를 몰고 경찰 수사를 받던 이달 초에 레이싱 대회에 출전하는 등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A씨의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범죄 수익을 보전하기 위해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절차를 밟았다. A씨의 계좌는 현재 동결된 상태다. 경찰은 범쇠 수익 보전을 위해 93억원의 금융재산을 동결했고 수십 대의 고급 차량과 주식 등도 몰수·추징할 방침이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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