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 확진자 첫 3000명대…"추석 여파로 정점 예측불허"

입력 2021/09/25 06:09
수정 2021/09/25 06:23
어제 밤 9시까지 2924명, 3300명 안팎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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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도 길게 줄 선 코로나19 검사 [사진 =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는 추석 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2400명대로 치솟으며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3000명도 넘어설 전망이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이동의 여파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터라 방역당국과 감염병 전문가들 모두 당분간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가 10월 첫째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내주 발표할 예정이지만 현재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의 2주간 재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34명으로, 지난달 11일 2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추석 연휴 기간 대폭 줄었던 검사 건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확진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진단검사 후 결과를 기다리는 사람만 전날 기준 103만500명이어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2924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2133명보다 791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2200명대, 많으면 23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좀체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1주간(18∼24)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 평균 1885명꼴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를 제외하고 지역발생 확진자만 보면 일평균 1858명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이어 비수도권도 점차 유행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4차 대유행 초반 20% 안팎에 그쳤던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율은 20대 중반을 거쳐 후반까지 높아진 상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주간 통계에 따르면, 최근 1주간(9.18∼24)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399.6명으로, 직전 주(9.11∼17)의 1361.1명보다 38.5명(2.8%) 증가했으나 비수도권은 이 기간 404.7명에서 458.4명으로 53.7명(13.3%) 늘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영향으로 내주부터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연휴 전부터 지속되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로 인해 비수도권의 확진자도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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