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대유산의 거리' 인천 개항장지구 지원기금 기한 연장 추진

입력 2021/09/25 08:00
22억원 규모 기금 2026년까지 연장…근대 건축물 보존 지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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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근대건축전시관(옛 일본18은행 인천지점)

근대 건축물이 즐비한 인천 개항장 거리의 지원기금 기한과 용도가 확대된다.

인천시 중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 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안 개정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올해까지인 개항장 문화지구의 진흥기금 기한을 2026년까지로 5년 연장할 계획이다.

또 기금 용도에 근대 건축물 지원 사업을 추가해 당초 일반회계로 운영해오던 해당 사업을 이 기금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기준 구 출연금, 건축물 임대사업 수익금, 운용 수익금 등으로 조성된 개항장 문화지구 진흥기금의 규모는 22억2천여만원이다.

기금 기한과 용도가 늘어날 경우 이곳에 남아있는 근대 문화유산들의 보존과 관리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축주들이 문화지구에 있는 50년 이상 된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거나 증축해 거리 경관 조성에 기여하고, 일부 면적을 공연·전시·문화 공간 등의 권장 시설로 유지하면 지원금과 융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개항장 문화지구에는 국내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과 1890년 건립된 옛 일본18은행 인천지점 등 지어진 지 100년 이상 된 근대 건축물이 다수 보존돼 있다.

구는 조만간 입법예고와 의견 수렴을 거친 뒤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에 따라 올해 말께 관련 지원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해당 법은 존속 기한을 넘어서까지 지자체가 기금을 존치할 필요가 있을 때 조례를 개정해 5년 범위에서 그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경우 지방재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중구 관계자는 "지원이 계속 이어져야 개항장 거리의 역사성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기금 기한을 연장할 예정"이라며 "기금 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 시설도 함께 유치하면 관광객 유입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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