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매년 끊이지 않는 학교 화재…소방차 진입불가 최소 9곳

입력 2021/09/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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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학교 화재가 1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 진입 조차 불가한 학교가 전국에 최소 9곳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 있는 학교 중 일부만 점검한 결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면 진입 불가 학교의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는 서울·경남·경북·전남 각각 2곳, 세종 1곳 등으로 총 9곳이다. 대부분 진입도로가 협소해 소방차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였다.


이탄희 의원은 "교육부는 2020년부터 소방청과 합동으로 소방차 진입 불가 학교를 조사하고 있지만, 전국 모든 학교가 아닌 시도별로 일부 학교만 임의로 선정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이는 학교안전법과 교육시설법에 소방차에 대한 근거 규정이 미비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학교 화재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학교 화재는 총 591건으로 매년 100건 이상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 초등학교에서 가장 많은 243건(41.1%)의 화재가 발생했다.

특히 같은 기간 학교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35명으로 매년 늘고 있는 추세다. 2016년 2명, 2017년 5명, 2018년 6명, 2019년 9명, 2020년 13명이다. 지난 5년간 학교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은 총 81억6000만원이다.

이 의원은 "학교 화재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고, 그만큼 화재 인명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안전이 언제나 최우선인 만큼 즉시 전수조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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