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독서실에 사춘기 남학생 있다고…"레깅스 입고 오지 말래요"

입력 2021/10/22 20:52
수정 2021/10/2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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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젝시믹스]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22일 "사춘기 남학생들 있다고 독서실에 레깅스 입고 오지 말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춘기 남학생들이 있다는 이유로 독서실 주인으로부터 이같은 주의를 받은 한 누리꾼의 사연인데, 온라인에서 논쟁이 한창이다.

자신을 재수 중인 20살 여성이라고 소개하며 글을 올린 누리꾼 A씨는 "재수를 하게 되면서 20살인데도 독서실만 다니고 있다"며 "20살 되고 재수하면서 운동하고 독서실가는 게 대부분이라 아침에 레깅스에 후드가 달린 티셔츠나 후드집업, 혹은 골반까지 덮는 긴 맨투맨 티를 입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 헬스장에 가서 바로 운동하고 집에 온다"고 일상을 소개하면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 독서실 주인 아주머니로부터 '옷이 민망하니 다른 것을 입고 다니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A씨는 "그래서 긴 티셔츠를 안 민망하게 잘 가리고 다닌다고 말했더니 (독서실 주인 아주머니가) 그래도 민망하다고 했다"며 "사춘기 남학생들도 왔다갔다 하는데 아가씨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하겠냐. 좀 조심해라"라고 주의를 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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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네이트판]

이에 A씨는 "도대체 레깅스가 야한 옷도 아니고 조신하게 잘 다니는데 제가 이상한 거냐"며 "사춘기 남학생들과 레깅스는 무슨 관계인가?"라고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물어다.

A씨는 독서실 주인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사진도 함께 공개하며 아직도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환불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찬반 논쟁을 벌였다. 한 누리꾼은 "여고생들 많이 있는 독서실에 성인 남자가 쫄쫄이 바지를 입었다고 생각해 봐요. 진짜 꼴불견이에요. 입장 바꿔 생각해 보세요"라며 독서실 주인을 두둔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사춘기 남자들 때문에 왜 여성이 피해를 받아야 하나"라며 A씨의 편을 들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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