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신패스·일상회복 길 열리나"…백신 도입 240일만에 70% 달성

입력 2021/10/23 19:19
수정 2021/10/24 08:25
현재 미접종자 1058만8000여명…소아·청소년 접종률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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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공국내 백신 접종률이 오르며 `위드 코로나`가 임박한 가운데 여행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현재 관광산업 경기는 코로나19 이전의 60~70% 선까지 회복한 모양새"라고 전했다. 주말인 지난 17일 김포공항 국내선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형기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이 정부가 제시한 '위드 코로나' 전환 기준인 70%를 넘어서면서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모두 맞은 접종 완료자는 오후 2시 기준으로 누적 3594만534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지난해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70.0%에 해당한다.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이날은 지난 2월 26일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처음 시작된 이래 240일째, 2차 접종을 시작한 3월 20일 이후 218일째 되는 날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모두발언에서 "빠르면 23일 백신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0%를 넘어서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에 서서히 다가서고 있다"고 밝혔다.

접종 초기에는 백신 도입이 늦고 초기 공급 물량이 적어 접종률이 저조했으나 하반기 들어 물량 문제가 해소되고 국민 참여율이 높아지면서 먼저 시작한 국가의 접종 완료율을 따라잡거나 추월했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영국(66.7%), 프랑스(67.4%·이상 20일 기준), 독일(65.5%), 일본(69.0%), 미국(56.5%), 이스라엘(65.0%·이상 21일 기준) 등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주요 국가의 접종 완료율을 추월하거나 근접했다.


영국은 지난해 12월 8일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접종을 시작했고, 미국(12월 14일) 이스라엘(12월 19일), 독일(12월 26일), 프랑스(12월 27일)도 지난해 말 접종을 시작했다. 일본은 한국보다 약 열흘 앞선 올해 2월 17일부터 접종에 나섰다.

포르투갈, 싱가포르, 아이슬란드 등은 이미 지난달 80%를 넘겼고 스페인, 덴마크, 칠레, 아일랜드, 벨기에, 캐나다 등도 지난달 70%를 넘어섰다.

접종 완료율 70%가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는 토대가 마련됐다.

이에 정부는 다음달 초 식당이나 카페 등 생업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을 완화하고 유흥시설 등 고위험시설의 경우 감염 차단을 위해 접종증명제나 음성 확인제, 즉 '백신패스'를 한시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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