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난칠 게 따로 있지”…허용량 2배 ‘가짜 비아그라’ 딱 걸렸네

입력 2021/10/26 11:04
수정 2021/10/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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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가짜 비아그라 [사진 제공 = 서울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이 주성분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이 함유된 가짜 비아그라를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판매한 업자 7명을 적발했다. 이 성분은 과다 복용시 심근경색부터 성기능 영구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26일 가짜 비아그라를 인터넷쇼핑몰과 성인용품판매점 등에서 유통·판매한 업자 7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중 4명을 검찰에 송치했고, 3명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는 의사의 처방으로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인터넷에서 통신판매를 하거나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할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가짜 비아그라의 판매량은 약 1만6500정으로 3000만원 상당이다.


비아그라를 포함해 압수된 부정의약품은 총 2만4832개로 시가 1억 5000만원 상당에 이른다. 적발된 유통업자들은 중국산 가짜발기부전제를 30정에 2만원에 구입해 5만원에 판매했다. 정품 비아그라의 가격은 1정당 1만3000원에서 1만5000원선이다. 또 일부 유통업자는 단속을 대비해 집에 의약품을 보관하고, 텔레그램으로 공급자들과 소통,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들을 통해 유통된 가짜 비아그라에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최대 허용량의 2배 이상 검출된 제품도 있었다.


발기부전과 폐동맥 고혈압 치료 등에 사용되는 실데나필은 25mg, 50mg, 100mg 등을 기준치로 판매되고 있는데, 적발된 비아그라는 최대 206.2mg이 검출된 경우도 있었다. 실데나필 성분은 체내에 과다 흡수될 경우 어지러움 불면증, 시야장애, 구역질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음경 조직 손상과 성기능 영구 장애, 사망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박병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안전수사대장은 "불법 유통되는 부정의약품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잘못된 복용으로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다"면서 "시민들이 쉽게 노출되는 부정의약품 판매 경로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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