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친구들 중 가장 많이 번다"…'월 500만원' 27세 여성의 정체

입력 2021/10/27 22:05
수정 2021/10/28 07:39
도배사로 일하며 월 500만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27세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유튜브 '열현남아'에는 지난 17일 유튜버 '김스튜'가 출연했다.

자신을 2년 차 도배사라고 소개한 김스튜는 "한 달 순이익이 400~500만 원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수익에 만족하고 있다. 주변 또래 중에서는 내가 가장 많이 벌고 있다"면서 "일당은 18~21만 원 정도 받고, 한 달에 22일 정도, 최대 주 5~6일 일한다"고 전했다.

김스튜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도배사 일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교 졸업 후 몇 년은 한참 방황했다"며 "영화를 좋아해서 영화과를 졸업했는데 졸업하고 나니 막상 할 게 없었다. 영화가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도 초밥집, 페스트푸드점, 백화점, 콘서트 스태프, 사진 모델, 푸드트럭, 사진 기자 등까지 해봤는데 적성에 맞다고 생각한 게 하나도 없었다. 그런 혼란의 시기를 거쳐서 도배에 입문하고 도배사로써 자리잡게 됐다"고 전했다.

도배일을 택한 이유에 대해선 "다른 직업은 자격증 공부도 많이 해야 하고, 시간 투자가 되게 많이 들어간다"며 "스펙을 쌓아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게 또 영어다. 나는 영어를 굉장히 못 한다. 그래서 도배 일을 하게 됐다. 여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경력 2년 만에 평균적으로 이 정도까지 오르냐'는 질문에 대해선 "사람마다, 능력치에 따라, 이직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며 "어떤 분은 1년 만에 일당 23만 원 받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10년 차인데도 18만 원 받는 분도 있다. 나는 많이 상승한 편이다. 2년 동안 조금씩 올랐다. 지금 못하는 건 크게 없고, 칭찬은 많이 받는다. 대장으로서 현장 마무리가 원활하게 가능한 정도"라고 주장했다.


'여자분들이 도배 업종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훌륭하다. 좋은 생각"이라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만 "매일 일을 따내야 하고 프리랜서라서 불안정한 부분이 있다"며 "(그럼에도) 도전할 때 그런 부분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선 "체력이 중요하다. 나는 약한 편이라 매일 영양제 먹으면서 산다"며 "최근 무릎 관절이 시큰거려서 놀랐지만 그래도 우린 젊지 않으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도배사로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는 화장실을 꼽았다. 그는 "리모델링 중인 집이 많다. 변기가 없는 집이 거의 40% 정도"라면서 "관리사무소 다녀오거나 하는데 왔다 갔다 하면 20분 정도 걸려서 거의 참는다"고 답했다.

김스튜는 "앞으로 큰 미래는 기술자가 되는 게 꿈이다. 그렇게 해서 최고 일당을 받고 싶다"며 "현재로써는 매일매일 배우고 일하는 것을 충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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