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년반만에 강의실 가봤네요"…활기 도는 대학캠퍼스

입력 2021/10/18 17:42
수정 2021/10/18 21:00
거리두기 완화 첫날

서울대 등 대학 대면수업 확대
서울 어린이집도 정상 등교
식당가 점심 단체손님에 화색

신규확진 1050명 석달새 최저
주말께 접종완료 70% 이를듯
11월 위드코로나 시행 '청신호'
986962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18일 대면수업이 재개된 서울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호영 기자]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로 18일부터 8명까지 단체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시내 식당가가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날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안이 적용돼 서울·수도권 등 4단계 지역은 최대 8명, 3단계 지역은 최대 10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해졌다.

이날 점심 서울 영등포구 한 베트남 식당에는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섰다. 식당 주인 박 모씨(57)는 "점심 때부터는 단체손님도 식당을 찾으면서 코로나19 이전보다 장사가 약간 더 잘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단계적 정상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대가 대면수업을 확대하면서 캠퍼스 역시 오랜만에 학생들로 활기를 띠었다.


서울대 경영학과 20학번 김 모씨는 "지난 1년 반 가까이 비대면수업이 이뤄지면서 집에서 노트북PC로 수업을 들었는데 이번에 대면수업이 재개돼 자취방을 새로 구했다"며 "새로운 사람들을 사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학교 지침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왔다. 김씨는 "실험·실습수업 외에 이론수업은 교수님 재량으로 대면수업 재개 여부를 결정하는데 아직까지 대면수업을 재개한 이론수업이 많지 않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이달 말 중간고사 이후 학부 50명 미만, 대학원 20명 미만 수업을 대면으로 전환하는 등 부분적 등교 재개를 시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오는 25일부터 실험·실습수업과 소형 교과목에 대해 대면수업 병행을 허용한다. 다만 대면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이날 서울시 어린이집 5074개소에 대한 휴원 명령이 해제됐다. 지난 7월 12일 수도권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에 따라 서울시가 휴원 명령을 내린 지 3개월여 만이다.


그동안에도 긴급 보육 차원에서 어린이집 운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그간 금지됐던 집단 행사와 외부 시설 방문 등도 방역수칙 준수하에서 가능해진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모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김 모씨(55)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가기는 어렵더라도 산책 시간을 늘리고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아이들이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50명으로 약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도 높아지고 있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 완료율은 이날 64.6%에 이르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브리핑에서 "현재 예약 상황으로는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 초에 접종 완료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위드코로나'를 유연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1월 1일이 접종 완료율 70% 달성 후 2주가 되는 시점은 아니지만 기계적으로 판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 청장은 "'위드코로나'는 유행 상황과 전반적인 접종률을 세부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얀센 추가 접종 시행계획도 12월 전에 수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문가영 기자 / 신유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